메뉴

[6·1 지방선거 핫이슈] 하동군

20년 숙원 갈사만 정상화 관심…미래 관광산업 개발 방향 화두

기사입력 : 2022-05-19 21:03:34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하동 100년 미래의 핵심사업으로 주목 받았다. 대한민국 해양플랜트 메카 조성이라는 야심찬 목표로 2003년부터 추진됐지만 2014년 2월 공사가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갈사산단 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해법 찾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하동지역의 최대 숙원으로 꼽힌다.

하동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경남신문 DB/
하동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경남신문 DB/


갈사만 산단 정상화 방안

강 “대송산단 등 생태적 전환 필요”

이 “신재생 에너지 등 조속 유치를”

하 “남중권 투자유치 플랫폼 구축”


◇20년 숙원 갈사만 조선산단= 더불어민주당 강기태 후보는 “갈사만 산단은 조유행 군정 12년, 윤상기 군정 8년 도합 20년간 진행되었음에도 빚은 약 2500억원이고 2021년 7월까지 유치 건은 단 1건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동군은 갈사산단과 대송산단에 기업 유치를 통한 하동인구 유입 증가 및 발전에 대한 경제적 낙수효과 프레임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면서 “생활밀착형 정책 즉, 각 분야별 직접적·세부적인 실생활 공약을 실현해야 할 시점에 도래한 만큼 갈사산단과 대송산단은 생태적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이정훈 후보는 “갈사산단은 실제 당초 계획 수립 당시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조선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전진 기지로 평가 받았고 대기업 유치 등 지역 경제에도 많은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됐다”며 “2003년 10월 산업단지로 지정 받아 2009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개발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조선 산업 역시 끊임없는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2014년 공사가 중단됐고 2022년 현재까지 무기한 연기된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갈사만 조선산단 해법으로 “2021년 7월 19일 광양만권 경제자유조합 용역 결과 지역적 특성과 연관 지어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항공, 신재생 에너지, 산업물류, LNG산업개발을 유치토록 조속히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하승철 후보는 “갈사조선산단, 대송산업단지, 두우레저단지는 하나의 축으로 하는 하동경제구역 핵심사업 지구로 그동안 하동군이 야심 차게 추진했지만 국내외 여건상 아직 뚜렷한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하동군이 처한 이러한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실상 사업 중단 상태에 놓인 갈사산단·대송산단의 하동경제자유구역을 정상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남중권 투자유치 플랫폼을 구축(가칭 하동투자유치청)하고 현실진단→정부·경남도 공조 새 개발계획→선분양 후개발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며 “또한 항공·우주·기계·신소재 첨단산업 유치, 어민 피해보상 방안 마련, 인근 광양항과 연계한 첨단 복합물류 기지화, 스마트 산업단지 전환, 농공단지 기반시설 재정비 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미래 관광산업 개발 방향

강 “하동 관광 통합앱 개발 추진”

이 “관광센터 건립해 편의 제공”

하 “관광마케팅 개발 역점 추진”


◇하동 미래 관광산업 방향= 강기태 후보는 “하동관광 통합 앱 ‘HADONG’ 개발 추진을 통해 숙박, 음식, 체험, 농특산물을 통합할 수 있는 디지털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그 컨트롤 타워 기능을 진행할 하동관광재단 설립 및 하동관광협의 창설 등이 기반조건으로 갖춰야 한다”며 “또한 버스, 택시, 공유차량, 전기순환버스 등의 교통체계가 일원화돼야 하고 버스노선 및 배차시간, 기차 배차시간 등을 앱으로 통합 관리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후보는 “하동지역은 지리산과 섬진강 아름다운 바다로 천혜의 관광 명소로 이뤄져 금남 케이블카, 금오산집라인을 찾는 관광객들을 북천 꽃단지, 청학동, 옥종 편백자연휴양림으로 연계하는 한편, 쌍계사, 화개장터, 최참판댁 등 모든 관광지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하동관광종합안내센터를 구 신기리비행장 송림공원 부지에 건립해 하동을 찾는 관광객에 편의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승철 후보는 “하동군의 현재와 미래 관광산업에 있어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관광마케팅 개발이야말로 하동군이 가장 역점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라며 “지금까지 하동군에서 추진해 오고 있는 관광산업에서 더 나아가 아직 숨어 있는 하동의 매력을 관광상품화해 100만 관광하동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동 트래킹 투어 개발, 관광교통체계 개선,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 화개장터·최참판댁 재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호철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