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경남도교육감 후보들도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득표전에 나섰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창원 상남시장 사거리에서 출정을 알렸다. 노란색 셔츠를 입은 선거운동원은 지지자들과 함께 플래카드를 들고 로고송에 맞춰 후보 이름을 연호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가 19일 창원시 상남시장 일대에서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박종훈 후보 선거사무소/

박종훈 후보는 출정 연설에 앞서 노사연의 노래 ‘바램’ 한 구절을 부르며 분위기를 잡은 후 연설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체제 완성, 안전하고 평화로운 맘(Mom) 편한 학교 조성, 경남형 무상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선거에서 승리해 경남교육을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중심으로 만드는데 모두가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당선자로서 인사를 드릴 것을 약속드리겠다. 멋진 교육감이 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출정식 현장에는 안석태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장 등 민주노총 관계자도 참석해 지지에 힘을 보탰다. 박 후보는 연설이 끝난 후 상남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는 이보다 앞선 오전 9시께 창원광장 경남농협본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승리를 다짐했다. 출정식에는 윤성미 경남도의원, 이홍범 전 경남도의원 및 지지자들이 함께했으며,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선거운동원들은 빨간색 풍선을 들고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가 19일 창원 경남농협본부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부인 강명화씨와 인사를 하고 있다./김상권 후보 선거사무소/

김 후보는 출정식 연설에서 “중도보수 단일후보인 제가 오늘 여러분 앞에 맹세한다”며 “경남교육 전교조 권력을 반드시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년간의 좌파 교육감 시대를 끝내고, 아이들의 학력을 향상시키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연설이 끝난 후 김 후보는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했고, 창원광장 주변으로는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김영선 국회의원 후보 등이 출정식을 준비하면서 일대가 국민의힘 지지자들로 붐볐다.

한편, 박 후보와 김 후보는 이번 주말 창원을 비롯해 거제, 진주 등에서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