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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가 들려주는 재테크 노하우] 금리가 올라서 고민이신가요?

전략적 자산운용으로 슬기로운 대처 필요

김희주 (BNK경남은행 대방동지점 PB팀장)

기사입력 : 2022-05-20 08:00:48
김 희 주 (BNK경남은행 대방동지점 PB팀장)

2020년 3월 코로나19의 본격적인 확산세에 따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로 한번에 0.5%p나 낮췄다. 두 달 뒤에 또다시 0.25%p를 낮추면서 사실상 제로금리라고 여겨지는 수준인 0.5%까지 기준금리를 낮추게 됐다. 이에 적극적으로 대출을 활용해 주식,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투입되고 시중에 풀린 통화량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통화량의 급격한 증가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상승, 주택가격 상승을 불러 일으키게 돼 자산시장의 급격한 양극화를 불러오게 했다.  

통화의 자산시장 집중에 따른 금융불균형 및 양극화를 해소하고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해 한국은행은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세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0.75%p를 인상했다. 이후 미국은 40년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코자 금리를 두차례 인상해 현재 1.00%에 이르렀고 우리나라도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이 대두돼 한차례 금리인상을 통해 현재의 기준금리 1.5%에 이르게 됐다.

문제는 연내 1차례 이상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따른 투자 및 대출운용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금리가 인상된다는 것은 저축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많은 이자수익의 기회를 주게 돼 반가운 소식이 되겠지만 반대로 대출을 보유한 사람에게는 이자 부담이 늘어나게 돼 좋지 않은 소식이 될 것이다.

이렇게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현재 2금융권은 3%초반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1년 전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약 두 배 이상의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혜택을 조금이라도 더 받고자 한다면 우선 기준금리가 오를 꺼라 예상되는 시점까지는 단기상품 운용을 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최근 인터넷은행뿐만 아니라 여러 은행에서 높은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통장을 출시해 운용하고 있어 단기로 보유할 자금에 대해서는 높은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식예금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금리인상기에 대출은 자금여력이 된다면 변동금리 대출을 우선 상환할 필요가 있다. 변동금리대출은 기준금리가 올라감에 따라 대출금리도 같이 올라가게 돼 이자비용이 증가하므로 고정금리대출에 우선해 상환할 필요가 있다. 반면 고정금리 대출의 경우에는 고정금리 기간 동안은 금리의 변동이 없으므로 당장 상환을 고려하기보다는 자금 상황을 고려해 상환여부를 판단하기를 바란다.

금년 1월부터 강화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돼 신규로 대출을 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반드시 필요한 자금이 있다면 대출금을 상환하기보다는 이자를 지급하더라도 자금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 영원히 오르는 것은 없듯 금리도 마찬가지로 마냥 오르기보단 역사속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할 것이다. 전략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슬기롭게 눈앞에 다가온 금리 인상기를 극복하고 자산의 퀀텀 점프를 맞이할 수 있도록 대비하자.

김희주 (BNK경남은행 대방동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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