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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수선거 방송토론 날선 공방이어져

서춘수 후보 오직 군민만 믿고 다시 뛰겠다

진병영 후보 공정한 함양, 청렴한 함양으로 확 바꾸겠다

기사입력 : 2022-05-21 20:33:08

6·1지방선거를 앞두고 20일 오후 창원에서 함양군수후보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후보들은 정책과 공약, 군정수행능력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며 지지를 호소했고, 상대 후보의 공약 검증을 통해 미래 함양 4년의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기 전 서춘수 후보는 '오직 군민만 믿고 다시 뛰겠다'고 재선 의지를 보였고 무소속 진병영 후보는 '공정한 함양, 청렴한 함양으로 확 바꾸겠다'고 선포했다.

함양군수 후보 토론회.
함양군수 후보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는 먼저 진병영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는 군수를 뽑는 중요한 선거다. 현재 함양 시내 상권이 침체되고 무엇 하나 어렵지 않은 것이 없다"며 "지난 함양은 좌초 위기에 처해있는 만큼 결연한 의지로 함양군 재도약 발판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서춘수 후보는 "중대한 선택의 앞에 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부패 청산, 군정 정상화에 노력하는 등 중도하차 없이 군정을 이끌었다"며 "코로나19로 못다한 일이 많아 군민 열망에 힘입어 재출마 한다"고 재임 의지를 드러냈다.

첫 번째로 두 후보자에게는 함양군 시설관리공단 필요성에 대한 공통질문이 주어졌으며 두 후보 간 첨예한 시각 차이가 드러났다.

서 후보는 "대봉산 휴양밸리는 함양 관광의 축으로 현재 안전이 심각한 문제로 전문가 운영이 좋다"며 "공단설립을 통해 공익성과 전문성을 잡아야 한다"고 공단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반해 진 후보 "시설공단을 설립할 경우 운영을 군비로 충당할 가능성이 높아 돈 먹는 하마가 될 우려가 있다"며 "각 시설 콘텐츠와 운영 프로그램 보완, 전문 기업 위탁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함양군과 쿠팡 물류센터 계약에 대한 질문에서 진 후보는 "3년이 지났지만 착공도 시작 못해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으며 서 후보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인 함양에 쿠팡 기업이 들어와 300명의 고용창출이 일어날 것이고 지게차 80대가 운영되는 등 6대 광역시를 담당하는 물류센터 기능을 다하고 7월 중 착공, 23년도 준공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후보와 진후보는 공약검증과 관련한 주도권 토론회에서 함양군 인구 감소와 함양군 청렴도, 측근 비리 등을 놓고 날쌘 공방을 벌였다.

서후보자는 "계절근로자 지원센터 설립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등 복합도서관도 현재 추진중이다"며 "대기업유치 TF팀도 일자리 창출팀, 기업유치팀이 군 조직에 있는 등 포장만 바꾼 중복된 사업들이 많다"고 진 후보를 향해 날선 각을 세웠다.

진 후보는 "서춘수 후보가 앞서 말한 함양군의 적폐청산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며 "함양군 공무원 모두 최선 다하고 있고 군수는 공무원이 일 잘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주는 것,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승진하는 공무원 체제 되면 함양군 혁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진행된 함양에 대한 애정 파악에서는 서 후보는 '나에게 함양군수란 천개다'고 답하며 일자리 창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진 후보는 '나에게 함양군수란 글로벌 비즈니스맨이다'고 답하며 발로 뛰는 군수를 강조했다.

글·사진=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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