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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지방선거 후보자 TV토론- 함양군수] 서춘수-진병영 ‘시설공단 설립’ 대립각

서춘수 “필요하다” vs 진병영 “돈먹는 하마”

인구 감소·측근 비리 등 난타전

기사입력 : 2022-05-22 21:37:02

함양군수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서춘수 후보와 무소속 진병영 후보가 지난 20일 KNN경남에서 열린 후보자 TV토론회에 나서 ‘함양 시설공단 설립’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20일 오후 KNN경남에서 함양군수 후보 토론회가 열려 국민의힘 서춘수 후보와 무소속 진병영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KNN경남에서 함양군수 후보 토론회가 열려 국민의힘 서춘수 후보와 무소속 진병영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함양군 시설관리공단 필요성’ 토론에서 서춘수 후보는 “대봉산 휴양밸리는 함양 관광의 축이다. 현재 안전이 심각한 문제로 전문가 운영이 좋다”며 “공단설립을 통해 공익성과 전문성을 잡아야 한다”며 공단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병영 후보는 “시설공단을 설립할 경우 운영을 군비로 충당할 가능성이 높아 돈 먹는 하마가 될 우려가 있다”며 “각 시설 콘텐츠와 운영 프로그램 보완, 전문 기업 위탁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양군과 쿠팡 간 물류센터 계약’ 관련 사안에서 진병영 후보는 “3년이 지났지만 착공도 시작 못해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서춘수 후보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인 함양에 쿠팡이 들어와 300명의 고용창출은 물론 6대 광역시를 담당하는 물류센터 기능을 다할 것으로, 7월 중 착공해 2023년도 준공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공약검증과 관련한 주도권 토론에서 함양군의 인구 감소와 청렴도, 측근 비리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서춘수 후보는 “계절근로자 지원센터와 복합도서관은 현재 설립 추진 중이다”며 “대기업유치 TF팀도 일자리 창출팀, 기업유치팀이 군 조직에 있는 등 포장만 바꾼 중복된 사업들이 많다”고 진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진병영 후보는 “서춘수 후보가 앞서 말한 함양군의 적폐청산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며 “군수는 공무원이 일 잘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주는 것,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승진하는 공무원 체제가 되면 함양군 혁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아쳤다.

모두발언에서 진병영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군수를 뽑는 중요한 선거다. 현재 함양군 내 상권이 침체되고 무엇 하나 어렵지 않은 것이 없다”며 “지난 함양은 좌초 위기에 처해있는 만큼 결연한 의지로 함양군 재도약 발판을 구축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서춘수 후보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 앞에 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부패 청산, 군정 정상화에 노력하는 등 중도하차 없이 군정을 이끌었다”며 “코로나19로 못다한 일이 많아 군민 열망에 힘입어 재출마한다”고 재임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함양에 대한 애정 파악에서 서 후보는 ‘나에게 함양군수란 천개다’고 답하며 일자리 창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진 후보는 ‘나에게 함양군수란 글로벌 비즈니스맨이다’고 답하며 발로 뛰는 군수를 강조했다.

글·사진=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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