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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지방선거 후보자 TV토론- 거창군수] 구인모-이홍기 인구소멸 대응 시각차

구인모 “과 신설·용역”-이홍기 “관광객 유치”

인구증가 방안·취수장 설치 설전도

기사입력 : 2022-05-22 21:41:11

지난 20일 MBC경남에서 열린 거창군수 후보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구인모 후보와 무소속 이홍기 거창군수 후보는 ‘지방소멸대응방안’을 놓고 열띤 공방을 펼쳤다.

지난 20일 MBC경남 거창군수 후보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구인모 후보와 무소속 이홍기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지난 20일 MBC경남 거창군수 후보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구인모 후보와 무소속 이홍기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구인모 후보는 “아무리 좋은 시책과 정책도 사람이 없으면 쓸모없어 2018년 취임 후 바로 인구교육과를 신설해 도내 인구 3위인 거창이 창녕을 제치고 2위로, 그리고 1위로 도약시키겠다”며 “지난해 10월 행안부의 인구소멸지역 발표에 승강기, 교육, 문화 등 핵심사업 18건을 선정해 지방소멸기금 100억원을 매년 지원받기 위한 용역을 실시하는 등 100만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홍기 후보는 “재임시절 기업유치 등을 통해 6만3000여명의 인구를 유지하였고, 창포원 국가정원 지정과 귀농정책 활성화, 지역 내 의료복합타운 조성 등 인구와 경제를 동시에 해결해 관광객 300만 시대로 지방소멸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이홍기 후보는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창은 승강기 허브도시인데 글로벌 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는 2019년 청주로 가고, GS엘리베이터는 베트남으로 갔다가 다시 아산시로 이전해 500억원의 투자를 놓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 후보는 “현대엘리베이터를 거창 산업단지에 유치하기 위해 본사를 방문해 군이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시했으나 결렬되고 말았다. 대신 4년간 재임하면서 승강기 안전기술원과 세계승강기허브도시 240억원 투자 유치, 승강기 인재개발원 등을 유치했다”고 답했다.

두번째 공통질문에서 거창군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에 따른 문제’에 대해 토론이 이어졌다. 구 후보는 “이 사업은 당초 거창군은 해당 지역이 아니라고 하여 합천, 창녕군 중심으로 용역이 진행됐으나 거창군과 거창군의회는 취수장 상류지역에 거주하는 지역도 참여해야 된다고 판단돼 본인이 직접 환경부 담당국장을 만나 문제를 제기하자 환경부 물가정책과장이 거창군청을 방문해 거창군에는 피해가 없다는 공문을 받았으나 합천군에 취수장이 설치되면 상류지역인 거창군도 안개, 녹조 등으로 영향을 받기에 군과 의회가 반대투쟁위원회 결성하는 등 행정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일을 하게 된다면 낙동강유역통합물관리방안 연구용역보고서가 타당한지 환경단체와 전문가 등 위원회를 구성해 검증하고 거창군이 이해 당사자가 되기 때문에 군민들의 동의없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도록 위원장이 돼 반대투쟁하고 수질오염원을 차단, 기업유치에 문제가 되는 오염총량제 등 거창군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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