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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9회 2점차로 추격했지만…

KIA와 원정경기 6-8 패배

양의지 투런포 등 빛바래

기사입력 : 2022-05-22 21:43:06

NC가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뒤늦게 타선이 폭발했지만, 상대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NC 다이노스는 22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8로 졌다.

NC가 KIA와의 주말 3연전 첫날인 지난 20일 경기에서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아쉽게 3-5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 다음날 두 번째 경기에서 NC는 1회초 2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선발 전원이 출루에 성공하며 7-4로 승리했다.

22일 KIA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NC는 1회초 박건우의 솔로포가 터지며 초반 리드를 잡는가 했지만, 1회말 NC 선발 송명기가 두 타자를 상대로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득점 기회를 내줬다. 이후 이번 시즌 NC에서 KIA 유니폼을 입게 된 나성범과의 승부에서 쓰리런 홈런을 맞아 1-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NC는 KIA 선발 이의리에 발이 묶이며 좀처럼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한 반면, KIA 이창진은 2, 3회 연타석 솔로포와 쓰리런포를 때려냈다.

스코어 1-7. 선발로 나섰던 NC 송명기는 2와 3분의 1이닝만에 6피안타(3피홈런) 7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명기를 대신해 투입된 이용준 역시 2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NC는 뒤늦게 타선이 터졌다. 8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우익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영수와 김주원의 연속 진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 나선 NC는 2사후 김기환, 도타훈, 최승민의 연속 타점과 양의지의 좌월 투런포로 6-8, 2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오영수의 타구가 3루수의 몸을 던진 수비에 막히며 경기가 끝났다.

한편 NC 구창모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구창모는 22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2안타 5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KIA와의 경기에서도 3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복귀 가능성을 키웠다. 구창모는 지난해 7월 왼쪽 척골(팔꿈치 아래 뼈)에 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고 약 8개월 동안 회복 및 재활 훈련에 매달린 뒤, 올 시즌 1군 합류를 목표로 했지만, 라이브 피칭 훈련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복귀에서 한걸음 물러났다.

구창모는 최근 경기에서 구속과 변화구 등이 안정감을 찾고 있어 이르면 오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NC는 외국인 투수 파슨스와 마무리 이용찬이 전력에서 이탈했으며, 이재학, 김시훈, 송명기 등 토종 선발진들의 활약이 아쉬운 상황에서 구창모의 복귀 여부가 승리의 도화선이 될 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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