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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국내 첫 ‘중고로봇 리퍼브센터’ 구축

도, 산업자원부 구축사업 공모 선정

2026년까지 국비 등 199억원 투입

기사입력 : 2022-05-23 21:29:09

경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센터 기반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로봇리퍼브센터 기반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 김해시가 총 199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96억, 민자 3억)을 투자해 2026년까지 5년간 김해테크노벨리 일반산업단지 내 지상 3층(연면 적 2475㎡) 규모로 인프라를 구축, 기술지원과 국내외 수요기업 등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협동로봇 작업장면./경남신문 DB/
협동로봇 작업장면./경남신문 DB/

이는 4차 산업혁명의 제조시설 스마트·첨단화로 인해 증가하는 로봇 시장과 더불어 성장시켜야 하는 중고로봇 재자원화의 핵심 근간이 되는 산업으로써, 중고로봇 재자원화 생태계를 조성, 로봇활용 희망 기업의 기술·실증지원과 중소기업 제조시설 첨단화 부담완화로 국내 로봇 보급 활성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리퍼브(재제조)’는 중고로봇을 회수하여 분해·조정·재조립 등의 과정을 거쳐 원래 성능 또는 그 이상의 제품으로 만드는 산업으로, 재제조 공정은 신품 공정 대비 에너지와 자원을 절감할 수 있어 탄소배출 감축에도 큰 효과가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제조로봇 밀도는 1만 명당 932대로 세계 1위, 로봇 도입은 3만대로 세계 4위이나, 보수업체 감소로 유지보수 애로사항이 높고 중고로봇 재자원화 체계가 전무하여 중고로봇 리퍼브 전문 지원센터 기반 구축이 요구돼 왔다.

산업규모면에서도 국제로봇연맹은 2024년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96조원) 대비 로봇재제조 시장(32조원)은 약 30% 정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구축되는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리퍼브 지원센터’를 통해 로봇 재제조 산업 활성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중고로봇 재자원화 생태계를 조성하여, 로봇활용 희망 기업의 기술·실증지원과 중소기업 제조시설 첨단화 부담완화로 국내 로봇 보급 활성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은 기계,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연관 산업의 수요가 풍부하고 국가산업단지 등 로봇산업의 수요처가 집적돼 있으며 그간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 등 로봇산업에 적극적 투자를 통해 제조용 로봇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로봇활용 제조환경을 바탕으로 로봇재제조 인프라를 구축, 기업의 로봇 도입 및 유지부담을 완화하고 로봇보급 확대를 통한 제조업 경쟁력을 높여 국내산업의 고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조여문 도 제조산업과장은 “급증하는 로봇 수요와 로봇 활용기업의 생산 첨단화, 정부 로봇 보급정책을 뒷받침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 도에서 추진 중인 항공MRO, 산업기계 재제조, 친환경선박 수리개조사업에 이어 로봇리퍼브(재제조) 구축사업 추진으로 도내 제조산업 발전을 더욱 더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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