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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표주자 ‘노 추도식’ 총집결… 분위기 반전되나

양문석·허성무·허성곤 후보 3명

‘노무현 향수’ 자극해 표심 호소

기사입력 : 2022-05-23 21:45:14

양문석 경남도지사 후보와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허성곤 김해시장 후보 등 6·1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도내 주요 후보들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일제히 참석했다. 도지사 TV토론 등 바쁜 선거일정에도 추도식에 참석한 데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통 분모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데 무게가 실린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각 외연 확대 및 통합,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23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정세균 노무현 재단 이사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 내빈들이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3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정세균 노무현 재단 이사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 내빈들이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 이해찬·한명숙·이낙연 전 총리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재명 전 경기지사, 김정호·민홍철 국회의원 등 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총출동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날 추도식을 변곡점으로 대통령 선거패배 이후 침체된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양문석 후보는 자신이 꿈꾸는 경남이 노 전 대통령이 펼쳤던 뜻과 비슷하다면서 그 부분을 본받아 실천하고 싶어 참석했다고 했다. 양 후보는 “오늘 오후 도지사 후보 토론회가 있는 등 선거일정으로 바쁘다”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꿈꾸셨던 ‘특권 없는 세상’,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바로 기본이 강한 경남이라고 생각한다. 노 대통령이 가셨던 길의 바통을 이어받아 경남을 그렇게 만들고 싶다”고 참석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미 우리는 원팀이다. 어제 마산역 유세 때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가 왔고, 오늘은 허성곤 김해시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벌이는 등 지방의원까지 다함께 선거에 임하고 있다. 예전처럼 한 자리에 모여 대규모 출정식 형태를 갖추지 못했을 뿐이지 한마음 한 뜻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의 정치인생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시작됐다. 1986년 민주화운동 사건으로 부산구치소에 수감됐다 당시 변호사 노무현을 만나면서 정치에 발을 들인 이후 노 대통령 대선 당시 창원 경선팀장을, 노 대통령 당선 후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원제도혁신비서관을 지냈다. 허성곤 김해시장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김해에서 3선에 도전한다.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및 내빈들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및 내빈들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및 내빈들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및 내빈들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및 내빈들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및 내빈들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및 내빈들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및 내빈들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23일 오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딸 노정연(오른쪽 네 번째)씨와 사위인 곽상언(오른쪽 여섯 번째) 변호사 등 가족들이 참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23일 오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딸 노정연(오른쪽 네 번째)씨와 사위인 곽상언(오른쪽 여섯 번째) 변호사 등 가족들이 참배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은 추모객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은 추모객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은 추모객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은 추모객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은 추모객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은 추모객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수맣은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수맣은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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