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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지방선거 후보자 TV토론- 창녕군수] 김부영-한정우-김태완, 공약 검증 공방

기사입력 : 2022-05-24 21:28:23

김부영 “전임 군수들이 막은 성산면 석산 시추 왜 허가해 줬나”

한정우 “도의원일 때도 일 안했는데 군수되면 무슨 일 할 수 있을지 우려”

김태완 “익일배송 체계 구축은 소상공인 죽이는 정책” 공격


더불어민주당 김태완, 국민의힘 김부영, 현직 군수 한정우 무소속 창녕군수 후보가 24일 KBS창원에서 열린 창녕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국민의힘 김부영(왼쪽부터), 무소속 한정우, 더불어민주당 김태완 후보가 24일 KBS창원방송총국에서 후보자 TV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국민의힘 김부영(왼쪽부터), 무소속 한정우, 더불어민주당 김태완 후보가 24일 KBS창원방송총국에서 후보자 TV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김태완 후보는 “김부영 후보 측은 3자 대결로 가면 국민의힘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자신의 캠프 측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급하게 민주당에 입당시켜 군수 후보 공천을 받았다가 공천 취소가 된 일이 있었다”며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김부영 후보는 사퇴하겠느냐. 진실의 증거를 내가 가지고 있으니 김부영 후보는 즉시 나를 고발해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부영 후보는 “성산면의 석산 시추 허가가 한 군수 임기동안 났다”며 “전임 군수들이 막은 사업을 한정우 군수는 왜 허가해 줬나”고 공격했다. 이에 한정우 후보는 “그 지적은 행정과 현장을 전혀 모르는 김부영 후보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적법한 행정 절차에 따라 행정기관은 승인하거나 거절하며, 자의적으로 판단할 경우 창녕군은 행정심판 제소를 받게 된다. 그리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군민에게 돌아간다”고 반박했다.

한정우 후보는 “김부영 후보의 도의원 시절 조례 발의 건수를 보면 8년간 대표 발의한 조례가 단 4건, 공동발의는 62건에 불과하다”며 “성낙인·신용곤 현 도의원이 4년간 7건, 5건의 조례를 대표 발의했고 공동발의는 213건, 186건이다. 도의원일 때도 일을 열심히 하지 않은 김부영 후보가 군수가 되면 도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 된다”고 말했다.

김태완 후보는 공약 검증에서 한 후보에게 “쿠팡의 로켓배송이나, 신세계의 슥배송과 같은 익일배송 체계 구축은 소상공인을 죽이는 정책”이라 공격했고, 한 후보는 “내 공약은 군민과 현장에서 직접 대화를 나누며 만든 군민의 작품”이라며 “젊은 청년들이 창녕에 살면서 더 많은 사회적 편의시설을 누리게끔 하는 것이 군수의 역할이고, 지역상권과는 소비 요인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정우 후보는 “나는 어떤 선출직 공무원이 아니었을 때도 낙동강 워터플렉스를 유지하기 위한 일과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들에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며 “그에 비해 김부영 후보는 지역 현안의 행사와 정치 일정에 전혀 동참한 적이 없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김부영 후보는 “밀양신공항 유치라던지,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에 참여해 왔다”고 답했다.

지지당부 발언에서 한정우 후보는 “정당의 공천 경쟁력은 경선이 공정하고 정당할 때 생기는 것”이라며 “여론 1위의 현직 군수를 제외한 정치인의 자의적이고 불공정한 공천은 군민에게 결국 외면 받을 것이다. 저 한정우를 다시 군민의 마음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부영 후보는 “저의 모든 역량과 열정을 총동원해서 창녕 발전을 이루겠다”며 “창녕을 새롭고 군민이 신나게 하겠다”고 발언했다.

김태완 후보는 “인구 농업 경영 경제를 전공한 사람은 자신”이라며 “창녕에 필요한 전문가 김태완이 해 내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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