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김상권 교육감 후보, 혐오 표현 중단하라”

전교조 경남지부, 법정 대응 나서

“TV토론회서 근거 없는 말로 비방”

기사입력 : 2022-05-25 21:54:16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가 교육감 선거 운동 과정 중 전교조에 대한 혐오 표현을 중단하라며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5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기자회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기자회견

경남지부는 “김상권 후보가 최근 TV 토론회에서 전교조를 비방하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전교조의 교육이념’, ‘전교조 좌파 교육감으로 인해 경남교육은 무너지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토론회를 보는 수많은 전교조 조합원은 근거 없이 내뱉어지는 김 후보의 말들로 심한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경남지부는 도내 곳곳에 게시된 김 후보의 선거홍보 현수막에 적힌 문구를 사진 자료로 제시하며 ‘전교조 교육감 NO!, 전교조 교육감 이제 그만!’ 등은 전교조의 명예훼손에 문제가 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후보의 선거공보물에 인쇄된 ‘지난 8년 전교조가 주도한 이념편향 중심의 교육으로 인해 경남교육은 무너지고 있다’ 등의 내용도 전교조를 비하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김 후보를 포함한 10개 지역의 중도·보수교육감 후보 연대가 선거운동 기간 ‘전교조 교육 OUT’ 등을 사용 할 수 없도록 국가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요청한데 이어 이들을 형사 고소하기도 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용훈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