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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지방선거 참패 경남지역 당선인 ‘0명’

여영국 대표 도지사 출마했지만 득표율 4.01% 그쳐

노창섭 도당위원장 도의원 좌절

기사입력 : 2022-06-02 21:17:48

정의당이 경남지역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인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 앞서 진보정당들과의 후보 단일화 전략으로 다당제 정치를 앞세웠지만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정의당은 경남도지사 선거와 광역 및 기초의원, 광역·기초 비례대표 선거에 총 15명이 출마했으나 당선인을 내지 못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정의당 소속 후보 4명이 당선됐었다.

도지사에 출마한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5%도 되지 않는 4.01%의 득표율에 그쳤다.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시 성산구에 도의원으로 출마한 노창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전 창원시의원)도 17.58%를 득표했지만 거대 양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해당 지역구 창원시의원에 출마한 이소정 후보도 10.31%로 낙선했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국민들께서 너무 냉정한 판단과 엄중한 경고를 보내신 것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더 성찰하고 쇄신하는 마음으로 대표단 전원이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몇 년을 준비해서 지방선거에 혼신의 힘을 다해 밤낮없이 뛰어준 191분의 후보자들과 함께했던 당원들, 정의당이 큰 힘이 되지 못해서 너무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7명의 후보를 냈지만 당선인을 한 명도 내지 못했으며, 호남권에서 광역 비례의원 2명, 강원 춘천, 전남 목포 등에서 일부 기초의원이 나와 모두 9명의 당선인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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