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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하루에 3조9000억 수주 ‘신기록’

버뮤다 선주와 LNG운반선 12척

아프리카 선주와 동일 선박 2척 계약

기사입력 : 2022-06-22 21:06:48

삼성중공업이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3조 3310억원 규모의 17만4000㎥급 LNG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주 규모는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종전 최대 기록인 컨테이너선 20척, 2조8000억원을 스스로 뛰어넘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삼성중공업/

특히 이날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해 하루에만 3조9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삼성중공업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59%에 이르는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33척, 63억달러까지 끌어 올리며, 6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 88억달러의 72%를 확보했다.

더욱이 올해 들어 LNG운반선만 24척을 수주하는 등 LNG운반선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 이슈와 지정학적 문제로 글로벌 LNG 수요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LNG운반선 시황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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