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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선 후보’ 지역위원장 누가 될까

기사입력 : 2022-06-23 21:46:21

민주당, 경남 16곳 등 전국 253곳
국힘, 도내 공석 2곳 등 47곳 공모

총선 도전자들 면면 드러나 주목
당선 가능성 높은 지역 경쟁 치열


24일 경남지역 거대 양당이 총선의 ‘복선’으로 불리는 지역위원장(당협위원장) 후보자 모집을 마감하면서, 2년 뒤 치러질 총선 도전자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어 주목된다.

◇국힘 지난주·민주당 오늘 공모 완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도내 16개 지역을 비롯한 전국 253개 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했다. 오는 8월 전당대회(정기전국대의원대회) 개최일 이전까지 선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사방법은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응모자의 당 정체성과 기여도, 지역 활동 능력, 도덕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후 후보자를 선정해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하게 되며 당무위원회의 인준으로 확정되면 당대표가 임명한다.

국민의힘은 앞서 13일부터 17일까지 지방선거 등으로 공석이 된 김해시 갑, 양산시 을 등 도내 2곳을 포함, 전국 47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을 공개모집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현재 당원협의회가 구성되지 못하면서 당규상 당협위원장 직무대행인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 명목으로 뽑는 것인데, 당협위원장(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당규상 당협위원장은 최고위원회 의결로 매 짝수년 8월 말까지 선출하지만 선출 시기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하고, 또 7월 시도당위원장 선출 일정이 있어 선출일정이 당겨질 전망이다.

◇총선 후보자 면면에 촉각= 관례적으로 지역위원장 혹은 당협위원장 자리는 총선 후보를 염두에 두고 해당 위원장 자리를 신청하는 만큼 이번 공모를 통해 2024년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살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민주당 공개모집 땐 당시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이 4년 뒤 총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창원의창 지역위원장에 신청해 선출됐고, 그해 21대 총선 후보였던 김기운 창원의창 지역위원장도 본인 자리에 재신청했던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마찬가지로 당협위원장은 총선, 지방선거 등 선거 후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선출하는 김해시 갑과 양산시 을 자리는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축배를 든 홍태용 김해시장 당선인과 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인이 있던 자리다.

각 정당이 어떤 지역에서 경쟁력이 높을지 예측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라고 판단했다면 지역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부터 경쟁이 치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년 전 공개모집에서 총 16개 지역위원장 자리 중 6곳에 복수지원이 있었다. 창원성산과 밀양의령함안창녕지역에는 3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당시 복수 신청지역은 △창원의창 김기운·김지수 △창원성산 이흥석·원성일·변철호 △진주갑 정영훈·갈상돈 △진주을 한경호·박양후 △밀양의령함안창녕 조성환·김태완·이주옥 등이었다.

국민의힘은 직전 당협위원장 공모현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경남신문 자료사진/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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