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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바, 발사 성공 ‘누리호’ 핵심부품 공급

페이로드 페어링·동체 등 제작 맡아

기사입력 : 2022-06-24 08:07:26

밀양의 향토기업 ‘한국화이바’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누리호 발사에 이바지했다.

국내 최고 복합소재 전문기업인 한국화이바는 대한민국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에 이어 누리호의 핵심 부품인 페이로드 페어링과 동체 등의 제작을 맡은 기업이다.

누리호의 주요 동체로는 위성탑재부를 보호하는 페이로드 페어링과 2단부 전방동체, 1단부 전방동체로 구성돼 있으며 동체들의 무게를 경량화하기 위해 복합소재를 이용해 제작했다.

페이로드 페어링은 발사체 가장 윗부분에 위치해 발사 시 발생하는 열과 압력, 소음으로부터 내부의 위성 탑재물을 보호하는 핵심 구조체이다.

2단부, 1단부 전방동체 또한 복합소재를 사용해 경량화는 물론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으며 수년간의 개발과 시험을 통해 이번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

한국화이바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 성공에 참여한 기업으로서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수소경제, 드론 사업 등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회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화이바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최초 액체연료 발사체인 KSR-Ⅲ부터 참여해 나로호를 거쳐 누리호까지 약 20여 년간 위성발사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이번 2차 발사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발사체에 실제 기능을 지닌 독자 개발 인공위성을 실어서 쏘는 첫 사례다. 연합뉴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이번 2차 발사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발사체에 실제 기능을 지닌 독자 개발 인공위성을 실어서 쏘는 첫 사례다. 연합뉴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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