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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광주전 승리 열쇠는 ‘공격력 회복’

26일 리그 선두 상대로 원정경기

‘브라질 삼각편대’ 윌리안 공백

기사입력 : 2022-06-24 08:07:05

경남FC가 리그 1위 광주FC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남은 26일 오후 8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를 상대로 ‘2022 하나원큐 K리그2’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앞서 지난 22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전에서 과감한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이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주축 선수들에 대한 체력 안배에 주 목적이 있다. 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팀의 불완전한 퍼즐을 맞추기 위한 포석이다.

이날 티아고와 에르난데스, 김영찬, 이광진, 박광일 등 주전급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면서 난전이 예상되는 광주전을 대비했다.

경남은 4경기 연속 패배하지 않고 있지만 1승 3무를 거두면서 시원하게 승점을 쌓지는 못하고 있다.

경기력은 시즌 초반에 비해 안정적으로 변했다. 김영찬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한 시점부터 설기현 감독이 준비한 전술이 서서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건 최근 득점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티아고와 에르난데스가 공격의 핵심이다보니 상대 팀은 이들을 막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공격력은 주변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중요한데 그만큼 연계플레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된다.

더군다나 경남의 공격을 이끌었던 브라질 삼각편대 중 윌리안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티아고와 에르난데스의 부담이 더 커진 상황.

이들에게만 공격의 비중을 높이게 되면 그만큼 상대 팀의 집중 견제로 인해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더 어려울 것은 자명하다. 결국 다른 공격진의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경남은 티아고와 같은 외국인 공격수들의 득점이 터질 때는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승점을 쌓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윌리안 대신 이제는 하남과 정충근 등의 활약이 더욱 절실해지는 이유다.

앞서 충남아산과의 경기 후 설기현 감독은 “우리가 잘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다. 경남의 공격력을 어떻게 정상화 하는가에 따라 승리의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5월 22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7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티아고가 골을 넣고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경남FC/
지난 5월 22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7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티아고가 골을 넣고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경남FC/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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