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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장애아 실종·사망 사건 관련 특별 지도점검 실시

기사입력 : 2022-06-25 18:58:52

속보= 창원시는 최근 한 장애 아동이 어린이집에서 야외 활동을 준비하던 중 실종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20일 5면 ▲어린이집 나간 장애아동 실종 후 사망… 8년 전 참변 되풀이 )

창원시청 전경./경남신문DB/
창원시청 전경./경남신문DB/

창원시는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등 장애아 관련 어린이집 12곳에 대해 특별 지도점검에 나선다. 주요 점검 내용은 △출입문 통제장치 작동 여부 △실내외 안전장치 작동 여부 △보육 교사 배치 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시는 6월 말까지 점검을 완료하고 위반 사항이 나타날 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창원시 아동청소년과 관계자는 "점검 후 장애아 관련 어린이집의 사례를 각 구청에 공유하고 종합적인 대책 논의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장혜민 창원장애인가족지원센터 사무국장은 “8년 전에도 똑같은 사건이 있었는데 방지 대책이 마련이 안 된 거 같다”며 “장애가 있는 아이가 돌봄이 필요해서 시설에 갔는데 아이가 방치되어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께 창원의 한 특수학교 2학년 A(10)군이 방과 후 활동 차 어린이집에 등원했다. 이후 A군이 혼자 밖에 나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오후 3시께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600m 정도 떨어진 저수지 둑에서 A군이 신던 슬리퍼를 발견했고, 4시 30분께 소방이 수중 수색을 진행해 숨져있는 A군을 발견했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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