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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하청노조 "교섭 참여해 저임금 문제 해소하라"

24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결의대회

하청노동자 임금 30% 인상 촉구

기사입력 : 2022-06-26 17:27:59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지난 24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총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하청노동자의 임금 30%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2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2일에부터는 도크 탱크탑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지난 24일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지난 24일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이들은 "대한민국은 조선강국이지만 이면에는 수십년간 산재로 죽어간 하청노동자들의 저임금 목숨값이 있다"며 "이제는 이 야만적인 상황을 사회가 용인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도크 내부에서 1㎥ 철판에 스스로를 가두고 농성을 하고 있는 유최안 부지회장은 이날 결의대회에 전화 통화로 발언에 나섰다. 유 부지부장은 "하청으로 계속 이어지는 노동구조를 바꾸기 위해 농성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지난 24일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지난 24일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대우조선해양이 하청구조의 모순을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원청과 하청업체는 즉시 교섭을 열고 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하청업체 측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불법파업으로 매출 손실 등을 겪고 있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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