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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NC, 휴 한숨만…

27승 42패로 리그 9위

최근 3연패로 상승세 주춤

기사입력 : 2022-06-27 20:48:04

27승 42패,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는 NC의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이 요원하기만 하다.

시즌 돌입 전 팀 타선의 주축이었던 나성범을 떠나보낸 NC는 164억이라는 거액을 들여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자리는 닉 마티니가 차지했다. 세 선수의 합류에 NC는 홈런이 아닌 출루율을 높이며 콘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 영입으로 타격의 방향성을 새로 맞췄다.

NC 선발 신민혁이 지난 26일 SSG전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선발 신민혁이 지난 26일 SSG전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큰 기대와 함께 돌입한 시즌, NC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주전 포수이자 타선의 핵심인 양의지와 주장 노진혁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갑작스럽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와 함께 이적생들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팀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4월과 5월 리그 꼴찌 자리를 지키며 힘든 시간을 보낸 NC는 6월 들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17경기 10승 5패, 승률(0.667)로 1위에 올라섰다.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4인방과 함께 오랜 기간 부상으로 마운드를 오르지 못했던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로 타선과 마운드가 한층 더 단단해지며 NC는 중위권 싸움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NC의 희망은 오래가지 못했다. NC는 지난 22일 KT 위즈전에서 11-0으로 완승을 거두고 인천으로 이동해 SSG와 주말 3연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스윕패를 당했다.

패배의 요인으로는 상대 타선을 제압하지 못하며 일찍이 선발이 무너졌다. NC는 SSG와 첫 경기 선발로 루친스키를 내세웠다. 이전까지 SSG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루친스키는 일찍이 무너졌다. 평균자책점 1.81, 104탈삼진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루친스키는 이날 4이닝 동안 11피안타(3피홈런) 8실점으로 부진했다. 초반 기세를 빼앗긴 NC는 타선마저 터지지 않아 완패당했다. 2연전에서도 NC의 선발 송명기는 5이닝 동안 4실점으로 결국 패전 투수가 됐다. 이어진 SSG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선발 신민혁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세 번째 투수 김시훈이 7회 아쉬운 송구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며 승기를 내줬다.

무너진 마운드와 함께 타선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NC는 세 경기 동안 29실점을 한 반면 득점은 6점에 그쳤다. 양의지의 홈런 두 방과, 김주원, 권희동이 홈런을 때려냈고, 노진혁,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가 끝이었다. 특히 NC는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하더라도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을 남겼다. 박건우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손아섭과 마티니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이들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다. NC의 4번 타자 양의지의 부진도 뼈아프다. 지난해 6월 양의지는 0.365의 타율을 기록하며 홈런 8개를 때려냈다. 하지만 현재는 타율 0.253, 홈런 3개에 그치고 있다.

71경기를 치르며 시즌 반환점을 도는 NC. 5위 KT와의 승차는 6.5경기차. 더 이상 뒤로 물러날 수 없는 상황에서 NC는 하루빨리 마운드 재정비와 함께 점수를 뽑아낼 수 있는 해결사가 절실한 시점이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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