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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시민·노동단체들, 대우조선 하청지회 노사분쟁 해결 촉구

기사입력 : 2022-06-28 19:16:53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조선소 현장에서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거제 지역 진보정당과 시민·노동단체들이 물리적 충돌을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8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원청과 산업은행이 실질적인 문제해결의 권한이 있기에 사내 협력사협의회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직접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조선소 현장에서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8일 거제지역 시민·노동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김성호 기자/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조선소 현장에서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8일 거제지역 시민·노동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김성호 기자/

이들은 “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이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며 합법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문제 해결은 되지 않고 물리적 충돌만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대우조선 원청과 사내협력사는 대화를 통한 해결보다는 노노 갈등을 조장하고 파업투쟁을 파괴하려는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국금속노조 집회가 열리는 날에는 대우조선 원청관리자들과 노동자들, 사내협력사 대표와 관리자 등을 동원해 위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급기야 지난 22일부터는 조선하청지회 조합원 1명이 가로, 세로 1m의 철창에 몸을 가두고 투쟁을 벌이고 있고 6명의 하청노동자는 배 내부 탱크탑 스트링거에서 끝장 농성에 돌입했다”며 “대우조선해양 원청과 사내 협력사, 그리고 조선하청지회는 더 이상 물리적 충돌을 중단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성실하게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지난 2일부터 임금 30% 인상과 단체교섭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나섰다. 사측은 노조의 인상분 요구가 과하고, 협력사별 개별교섭하겠다고 맞선 상태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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