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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미래를 이끌 선수] (1) 포수 박성재

안방 꿰찰 때까지… 오늘도 2군서 구슬땀

기사입력 : 2022-06-29 20:22:20

마산동중·마산용마고 출신 올해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피지컬 키우는 운동에 중점목표는 1군 무대서 뛰는 것”


프로야구팀에 입단해 스포트라이트를 한 번에 받는 1군 무대 밖에서 기량을 갈고닦으면서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선수들이 모여 있는 곳. 바로 퓨처스리그다. 퓨처스리그 선수들은 1군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구슬땀을 흘리며 타 구단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고 있다. 팬들의 생생한 함성을 느낄 수 있는 무대에 서기 위해 코치진과 선배들의 조언 속 잠재력을 키워 가고 있는 NC의 아기 공룡 4명을 소개한다.

첫 주자는 지역 출신이자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NC의 1차 지명을 받은 포수 박성재(19)다.

NC 다이노스 포수 박성재가 훈련을 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다이노스 포수 박성재가 훈련을 하고 있다./NC다이노스/

박성재는 리틀 야구단 시절 포수 장비의 매력에 빠져 시작한 뒤, 강한 어깨와 기본기가 탄탄한 포수로 성장했다. 10개 구단 중 포수로서 유일하게 1차 지명을 받게 된 그는 “초반에는 성적이 좋았지만, 가면 갈수록 성적이 떨어져 지명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1차 지명 소식을 듣고 엄청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집밥을 계속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박성재는 마산동중을 거쳐 마산 용마고를 졸업한 지역 출신이다. 그에게 있어 연고지인 NC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박성재는 “신생팀일 때부터 야구장을 찾아가서 경기를 직접 보았다. 볼보이로도 참가했으며, 인생 첫 야구 유니폼 역시 NC였다”면서 “NC에 들어올 거라 상상도 못했었는데 들어왔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다”고 말했다.

지명 당시 그는 포수로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타격 부문과 피지컬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박성재는 입단 이후 구단 지도하에 피지컬을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운동했다. 박성재는 “입단 당시 78㎏였는데, 웨이트랑 식단을 진행하며 체격을 키워 현재는 85㎏으로 최적의 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성재는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출전해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군이 아닌 퓨처스 무대이지만 고교 경기와는 극명한 차이를 실감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생 때는 포진션별로 약한 선수도 있고 강한 선수가 있었는데, 프로 무대에서는 단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면서 “입단 이후 체격을 키웠지만, 프로 선수들이 휘두르는 방망이 속도와 체격을 보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포수 박성재.
NC 다이노스 포수 박성재.

박성재는 NC 투수 중 호흡을 맞추고 싶은 선수로 김태경을 뽑았다. 그는 “김태경 선수와 고등학교 때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다. 고교 유니폼이 아닌 NC의 유니폼을 입고 합을 맞춘다면 그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박성재는 신인으로서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현재 목표는 2군에서 잘해서 단 한 경기라도 1군에서 뛰어보는 것이고, 큰 목표로는 포수를 떠올렸을 때 제 이름이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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