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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여름철 재유행’ 현실화되나

감염재생산지수 3월 이후 최고치

28일 578명…사흘째 전주 대비 증가

기사입력 : 2022-06-29 22:26:10

경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인다. 전국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선 가운데 경남지역 감염재생산지수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여름철 재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도는 28일 하루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78명이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가 110만3133명으로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부터는 사흘째 전주 대비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하루 확진자 수는 630명으로 2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욱이 해외입국 확진자 수가 28일 기준 20명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일주일 전 11명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었다.

또 경남지역의 지난주(26주 차) 감염재생산지수도 0.94로 지난 3월 20~26일 이후 12주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감염재생산지수 1 미만은 ‘유행 감소’, 1은 ‘정체’, 1 초과는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박인숙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해외여행 수요도 늘어남에 따라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도는 비상 태세를 늦추지 않고 24시간 긴장하고 있으며, 도민들도 철저한 개인 방역과 추가 예방접종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러한 증가세 전환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463명을 기록했다. 지난 9일 1만2155명 기록 후 다시 1만명대로 올라섰다. 전날 9896명 대비 567명 증가했고 1주일 전(22일) 8979명 대비 1484명 늘었다.

이에 대해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 총괄 조정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 공통적인 원인으로는 BA.4, BA.5 등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도내 확진자 중 해외 입국 20명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감염이다. 창원 195명, 김해 107명, 양산 75명, 진주 59명, 거제 29명, 사천 23명, 함안 18명, 통영 13명, 의령 12명, 밀양 11명, 남해 9명, 창녕 8명, 함양 7명, 고성·산청·거창 각 3명, 하동 2명, 합천 1명이다.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는 14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2명(0.07%), 재택치료자는 2775명이다.

경남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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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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