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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미래를 이끌 선수 (2) 투수 임지민

포수 마스크 벗고 마운드서 ‘한 걸음 더’

기사입력 : 2022-06-30 21:43:57

학창시절 포수로 그라운드 누비다
신인드래프트서 투수 지명 받아
퓨처스리그서 ‘7세이브’ 맹활약

“부상·기복 없는 꾸준한 선수 돼
NC라는 팀에 내 이름 남기고 파”


“예전에는 포수로서 최선을 다했다면, 이제는 투수로서 최선을 다할 거예요.”

학창 시절 포수로서 그라운드를 누비다 프로팀에 들어와서는 투수로서 역동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는 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의 2차 5라운드, 전체 50번으로 뽑힌 투수 임지민(19)이다.

‘포수였는데 투수로 뽑히다니’ 자신도 상상하지 못했던 2022년 신인드래프트 결과. 현재 그는 퓨처스리그 마운드에서 팀 뒷문을 단단히 잠그고 있다.

지난 5월 13일 퓨처스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NC 임지민./NC다이노스/
지난 5월 13일 퓨처스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NC 임지민./NC다이노스/

임지민은 부모님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그가 가장 재미를 느낀 포지션은 투수와 포수였다.

임지민은 “한순간도 공을 손에 놓치지 않는 점에서 두 포지션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후 강원고로 진학한 임지민은 얇은 선수층 때문에 고교 대회 무대에서도 포수와 투수, 두 포지션을 소화했다. 평소 포수 훈련에 집중을 하며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그였지만, 투수로서도 임지민은 마운드에서 최고 147㎞의 강력한 속구와 변화구를 던지며 활약을 펼쳤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의 선택은 ‘투수’ 임지민이었다. NC는 2차 5라운드 전체 50번으로 임지민을 선택하며 그를 ‘원석’으로 평가했다. 임지민을 잘 다듬는다면 향후 150㎞의 속구를 던질 수 있는 선수로서의 가능성을 본 것이다.

투수로서 선택을 받은 그날. 임지민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투수로 선택을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생각했던 라운드보다 높은 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것에도 놀랐다”면서 “NC에서 가능성을 보고 뽑아주신 것만큼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굳은 다짐을 밝혔다.

현재 임지민은 퓨처스리그 20경기를 뛰며 세이브 7번과 1. 42평균자책점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투수로서도 높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임지민은 “초반에 제구가 흔들렸지만, 마운드에 오를수록 긴장감이 풀리며 제구와 구위가 좋아진 것 같다. 투수 경험이 많지 않기에 정교함보다는 강한 투구를 펼치려고 한다”며 “코치님들이 잘못된 부분에 즉시 조언을 해주시기에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지민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부상과 기복 없이 항상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고 무엇보다 NC라는 팀에 제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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