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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강초 ‘축구 여왕’ 등극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

송지나 MVP·박비주 GK상 수상

기사입력 : 2022-07-05 08:07:34

진주 남강초등학교 축구부가 여자축구 최강자로 우뚝 올라섰다. 진주 남강초는 지난 3일 강원도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초등부 결승전에서 경북 포항 상대초등학교를 만나 3-1로 승리하면서 여왕기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진주 남강초를 비롯한 경북 상대초, 세종 참샘초, 충북 남산초, 대구 침산초, 경기 안성유소녀FCU12, 전남 광양중앙초, 광주 하남중앙초, 강원 성덕초, 서울 우이초 등 10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진주 남강초등학교 축구부가 지난 3일 강원도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초등부 결승전에서 우승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진주 남강초/
진주 남강초등학교 축구부가 지난 3일 강원도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초등부 결승전에서 우승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진주 남강초/

진주 남강초는 이번 대회 초반부터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1일 강원 성덕초(여)와의 첫 경기에서 7-1로 대승을 거두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경기 안성유소녀FCU12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14-0으로 여유있게 이겼다. 대회 이틀째인 2일에는 충북 남산초를 만나 4-0으로, 또 광주 하남중앙초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는 2-1로 승리했다. 이어 준결승(4강)전에서는 전남 광양중앙초를 상대로 7-0으로 제압해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경북 상대초를 상대로 한 결승전에서 진주 남강초는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반 25분 이소미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12분에는 김소연이 추가골을, 이어 후반 20분에는 이소미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경기 막판인 후반 25분에는 경북 상대초에 1골을 허용했지만 이미 승리는 진주 남강초의 몫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진주 남강초가 우승하면서 송지나는 최우수선수상을, 박비주는 GK상을 수상했다. 채준우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송지나는 “모두가 열심히 잘해줬지만 수비를 하면서 상대의 공격을 잘 막다보니 운이 좋게 제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것 같다”며 “더욱 열심히 훈련해서 다음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준우 감독은 “최근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면서 훈련에 매진해 준 학생들이 대견하다. 고생한 만큼 보람을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전국 대회가 2개 정도 남았는데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 남강초는 지난 4월 열린 춘계여자축구연맹전에서도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전국 여자축구 4대 대회인 춘계연맹전, 여왕기대회, 선수권대회, 추계연맹전 중 2개 대회를 석권해 초등부 여자축구계의 강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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