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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아파트시장 하반기엔 활기 찾을까

창원·김해 등 9400여세대 분양 예정

지난해 이어 적정입주물량 못미쳐

기사입력 : 2022-07-06 21:29:49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경남지역 아파트 시장이 하반기엔 다시 활기를 찾을지 주목된다.

분양가상한제, 고분양가심사제도 개편 등 정비사업의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전국적으로 올 하반기 분양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 등은 우리지역 분양과 크게 관련이 없어 영향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달 30일 열린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창원시 의창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는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다소 회복되면 정비사업 단지들과 도심지를 중심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하반기 도내 아파트 분양 물량은 9400여세대이다. 상반기 분양 물량까지 합치면 9977세대로, 지난해 8981세대 공급에 이어 여전히 경남 적정입주물량 1만8000세대에 미치지 못한다. 특히 규제 완화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창원지역은 하반기 입주물량이 없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 키워드로 ‘정비사업 단지’를 꼽았다. 재건축으로 창원 성산구 창원자이 시그니처(786세대), 힐스테이트마크로엔(951세대)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재개발을 통해 마산회원구 창원롯데캐슬어반포레(981세대)도 분양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경남에 아파트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신규 공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큰 상태”라며 “잇따른 금리 인상과 원자잿값 폭등 등 악재가 남아있어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룰 가능성도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달에는 도내 5곳이 분양 예정이다. 먼저 GS건설은 14년 만에 창원에 ‘창원자이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성산구 원이대로에 위치한 ‘가음8구역’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 지상 30층, 8개동, 총 786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주택타입은 59㎡ 279가구, 75㎡ 239가구, 84㎡ 268가구로 구성된다.

창원 마산회원구에서는 ‘창원롯데캐슬어반포레’가 분양 예정이다. ‘양덕4구역’ 재개발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대 36층, 7개동, 총 981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 남향 위주로 39㎡ 18가구, 59㎡A 58가구, 59㎡B 25가구, 84㎡A 388가구, 84㎡B 201가구, 112㎡ 58가구로 구성됐다.

김해에서는 ‘쌍용플래티넘삼계’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김해시 삼계동에 지하 2층~지상 27층의 아파트 2개 동으로 조성되며 총 253가구 규모다. 전 세대가 전용 84㎡ 단일 면적이다.

사천에서는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이 분양된다. 사천시 동금동 일원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38㎡ 총 677가구로 구성된다. 양산시 덕계동에 ‘양산5차 비스타동원솔라스타’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양산시 덕계동에 위치한 이곳은 지하 3층, 지상 최고 38층에 총 31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실수요자에게 인기 많은 전용 59㎡, 73㎡A, 73㎡B, 84㎡ 등 중소형 위주로 공급된다.

8월엔 창원과 거제, 고성 3곳에 분양 물량이 있다. 이 밖에도 10월과 11월에 각각 2곳이 분양 예정이고 12월엔 통영에 아파트 공급 소식이 있다.

공원일몰제로 개발이 추진되며 그간 많은 주목을 받아온 창원시 의창구 ‘사화공원 롯데캐슬’은 연내 분양 계획이 있지만, 아직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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