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도내 중기 7월 경기전망, 전월 수준서 보합세

중기중앙회 경남본부, 경기전망조사

SBHI 82.5로 전월 대비 0.5p 올라

기사입력 : 2022-07-07 08:06:07

도내 중소기업들이 이달 경기에 대해 전월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하며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계속되는 내수 부진과 인건비·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위축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본부(경남중소기업회장 황선호)가 도내 20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7월 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보다 0.5p 상승한 82.5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기업 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88.2로 전월대비 1.0p 상승했으며, 비제조업은 75.3으로 전월대비 0.3p 올랐다.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업은 53.1로 전월대비 14.5p 내려가 체감경기 전망이 가장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고, 서비스업은 79.9로 전월과 비교해 3.2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가운데 음료(80.0→100.0) 등 7개 업종은 지난달과 비교해 상승했고, 비금속광물제품(91.7→58.3) 등 6개 업종은 하락했으며, 섬유제품(66.7) 등 9개 업종은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 중 숙박 및 음식점업(64.3→81.3) 등 4개 업종은 전월과 비교해 올랐지만, 도매 및 소매업(79.2→73.1) 등 4개 업종은 하락했다.

경기변동 변화방향 및 수준판단에서는 생산(89.7→90.3), 내수판매(82.0→82.1), 영업이익(79.1→79.7), 자금사정(78.7→81.4), 원자재조달사정(79.8→87.0) 및 생산설비수준(100.8→102.1)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수출(92.4→88.5), 제품재고수준(100.0→97.5), 고용수준(94.5→93.9)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중앙회 경남본부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오르던 도내 중기 경기전망이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이달에는 정체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계속되는 내수부진과 인건비, 원자잿값 상승,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정민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