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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발] 나동연 양산시장을 만나다

“시장 재임시절 역점 둔 지역균형발전 중단 없이 추진”

기사입력 : 2022-07-13 21:32:23

나동연 시장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양산시에서 처음으로 3선 시장이 됐다. 전 지역과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아 시민들의 힘이 실리는 시장으로 출발이 힘차다. 소통과 공정이 담긴 행정과 야심찬 공약 실현으로 양산발전은 물론 양산시민 모두가 행복감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취임사에서 밝혔다. 나동연 시장의 향후 4년의 시정운영 방침과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민선 8기 주요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민선 8기 주요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취임소감은.

△양산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지난 제6대와 7대 시장을 역임한 데 이어 4년 만에 다시금 시민들의 부름을 받아 제9대 양산시장으로서 시정운영을 맡게 됐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안정적인 양산의 성장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뜻이라 생각하면서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시정운영을 해나가겠다는 각오와 약속을 드린다.

-제9대 양산시정 정책 키워드는.

△양산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부산대 캠퍼스 유휴부지 문제의 해결 및 부지 내 예술의전당급 대공연장 건립, 낙동강변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 완성, 의료산업기지 추진 및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부울경수목원 조성, 웅상 용당 역사 복원 및 공원화 사업을 통한 회야강 친수공간 확충,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양주초 이전 추진, 물금신도시와 어곡을 잇는 어곡산단 진입 우회도로 개설, 웅상~상북 터널사업을 위한 지방도 1028호 국도 승격,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 강화, 장례문화 선진화를 위한 시립화장장 건립 등 10대 핵심비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기 내 완료하지 못하는 것은 첫 단추라도 제대로 끼우는 심정으로 기초를 튼튼히 하도록 하겠다.

-취임 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업무는.

△시민통합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하고자 한다. 선거과정에서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양산발전은 모래성일 수밖에 없다. 시민통합위원회를 최우선적으로 구성해 선거로 인해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각계각층이 참여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가감 없이 수렴하는 위원회가 될 것이다. 시민의견을 공정하게 받아들이고 냉정하게 분석하며, 시정에 어떻게 반영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하는 위원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시정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돼 양산을 다시 뛰게 할 것이다.

-어떤 철학으로 시정을 운영할 것인가.

△지난 한달여 가까이 양산시장직인수위에 임하면서 ‘해현경장(解弦更張), 거문고 줄을 풀어 다시 맨다’는 뜻을 마음에 새겼고, 취임 후에도 변함은 없다.

해현경장은 느슨해진 것을 팽팽하게 고치거나 제도를 개혁한다는 의미다. 거문고 줄이 느슨하면 아무리 뛰어난 연주자라도 제대로 연주할 수 없다. 새롭게 출발하는 양산시정의 해현경장은 혁신적인 변화로 완성해야 한다. 말뿐이거나 미적거려 시기를 놓쳐서는 아니한 만 못하고 정확하고 속도감 있게 혁신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난관들을 이겨내어 시민의 삶을 풍요롭고 하고, 양산을 다시 뛰게 할 수 있다.

-1번 공약에 대한 로드맵은.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황산공원은 우리 양산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황산공원은 양산을 중심으로 한 낙동강변 인근 지자체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체계적인 종합개발이 이뤄지면 문화·관광·레저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낙동강 생태탐방선 운행, 철인 3종 경기대회 개최 등 수상레저 활성화 방안, 오토캠핑장 증설,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고, 파크골프장은 전국 최고의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황산공원을 전국 최고의 시민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

양산시는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공모사업을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를 위해 하반기 추경예산을 통해 관련 용역비를 확보하는 한편,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해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023년도 정부 예산안 목표액과 주요 사업은.

△2023년 정부예산안 확보 목표액은 374건 5613억원이며, 시에서 정부예산안 중 중점 확보대상사업 선정 추진 중인 국비사업은 총 151개사업 2225억원이다.

2023년 정부 예산안 중 주요 국비확보 대상사업은 양산도시철도 양산선 건설 600억원, 국지도 60호선(양산신기~유산) 건설사업 182억원,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 140억원, 통도사 문화공간 건립 69억원, 모래불지구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 45억원,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 73억원, 북정배수구역 도시침수 예방사업 70억원 등이다.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부산대 유휴부지 활용방안은.

△가칭 양산문화예술의전당 건립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데, 해당사업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부산대 유휴부지 개발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문화예술의전당은 1500~2000석 규모이며 소요 예산은 약 700억~8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대형사업인 만큼 국회·중앙정부·경남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유재산법, 지방전환사업 포괄보조사업 가이드라인 등을 검토 적용해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그동안 인수위 출범 시기부터 관련 부서 및 시의회와 인수위 기간에 사전 교감을 해왔고, 구체적인 계획 수립 후 최대한 빠른시일 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도시와 원도심, 동서 불균형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방안은.

△4년간의 야인시절과 선거과정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절감한 부분이 원도심 및 웅상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지난 6·7대 시장 재임시절 역점을 두었던 지역균형발전 계획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중앙·삼성·강서의 원도심권은 친환경 주거단지와 역사 문화콘텐츠를 육성하고, 양주·동면의 남부권은 문화·교육·물류의 허브로, 북부권인 상·하북은 택지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 역사 문화 예술에 방점을 둘 것이다.

아울러 동부권은 1028지방도 웅상~상북간 터널사업, 웅상센트럴파크 조성 등 지난 6·7대 시장 재임 시에 진행한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고, 용당역사 복원(공원화) 사업, 회야강과 연계한 워터파크 및 수목원 조성, 웅상문예원 기능 강화 등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균형발전 전략은 시민 대통합의 첫 단추이자 양산 대도약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36만 양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소통과 공정, 다시 뛰는 양산’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양산시정이 역사의 무대 위에 섰다. 무대의 주인공은 시장인 제가 아니라 36만 양산시민이다. 시민 여러분이 새로운 시정을 출범시켜 주었듯이 앞으로도 삶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주체는 시민 여러분이다.

시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양산시정의 무대에 우리 모두의 합창이 아름다운 감동으로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 저도 시장으로서 조화로운 지휘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

☞ 나동연 양산시장은 1955년 9월 양산시 북정동에서 출생해 삼성초등학교와 양산초등학교를 거쳐 부산 동아중학교와 동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동국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기업체에 입사해 직장 생활을 했으며, 1992년 2월 환경오염방지시설 전문업체인 (주)한독엔지니어링을 설립, 2007년 1월 상호를 (주)한독이엔지로 변경했다. 2014년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글로벌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3대와 제4대 양산시의원을 지냈으며, 제4대 후반기 부의장, 양산시체육회 부회장, 제6·7대 양산시장을 역임했다.

글·사진=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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