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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책꽂이] 링컨 하이웨이 등

기사입력 : 2022-07-22 08:03:13
링컨 하이웨이

△링컨 하이웨이= ‘우아한 연인’(2011)과 ‘모스크바의 신사’(2016)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에이모 토올스의 세 번째 장편 소설. 1954년을 배경으로 어머니를 찾기 위해 네브래스카에서 캘리포니아로 떠나려는 18살 에밋과 8살 빌리 형제 이야기다. 링컨 하이웨이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잇는 횡단 도로 이름이다. 소설은 우리의 인생이 바라는 대로 흘러가지 않으며, 예측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준다. 에이모 토올스 지음, 서창렬 옮김, 현대문학, 820쪽, 1만9800원.

고독한 강

△고독한 강= 지난해 에드거상 그랜드마스터를 수상한 제프리 디버가 여성 형사 캐트린 댄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캘리포니아 연방수사국 수사관 댄스는 작가가 전작들에서 내세운 유일한 여성 형사다. 시리즈 전작에서 컬트 범죄, 스토킹, 인터넷 신상털이 등 여성과 약자를 노리는 범죄자들과 대결한 댄스는 이번엔 군중을 대상으로 공포 살인을 하는 스너프 필름 유통망과 맞붙는다.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비채, 652쪽, 1만9800원.


△문학이 좋다 여행이 좋다= 여행 작가로 알려진 저자가 스물다섯 편의 소설과 그 무대가 된 세계 곳곳의 문학적인 장소를 소개했다. 작품의 줄거리, 작품에 얽힌 사연, 작가 소개와 함께 배경이 된 장소의 정치, 지리, 물리적 특성과 역사를 풀어놓았다.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의 배경이 된 프랑스 파리,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의 무대인 아일랜드 더블린 등이 삽화와 함께 소개됐다. 세라 백스터 글, 에이미 그라임스 그림, 이정아 옮김, 올댓북스, 216쪽, 1만7000원.


△사라지는 말들-말과 사회사= 영문학자이자 한국 문단 1세대 평론가인 저자가 2020~2021년 ‘현대문학’에 총 23회에 걸쳐 연재한 에세이를 묶었다. 저자는 이번 저서에서 사회 변화의 일환으로서의 ‘어사’(語史)를 다뤘다. 말은 시대상과 생활상이 모두 담겨 사회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에서 다룬 어사는 207개에 이른다. 대부분 사라져 가는 모어(母語) 중의 모어가 대부분이다. 저자는 발생과 기원, 역사적인 함의, 실생활에서 사용한 용례 등을 세밀하게 서술한다. 유종호 지음, 현대문학, 424쪽, 2만원.


△대이동의 시대= 수 세기 동안 인류는 이곳에서 저곳으로 꾸준히 이동해 왔다. 국제 관계 전문가인 저자는 이동이 기후 변화에 대한 오래된 대응이자 꼭 필요한 생물학적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2050년 우리는 어디에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산업, 생태, 인구 구조, 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면서 우리가 사는 동안 훨씬 많은 사람이 여러 곳으로 빈번하게 이동할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수십억 인구가 다른 지역으로 떠나게 된다는 것이다. 파라그 카나 지음, 박홍경 옮김, 비즈니스맵, 448쪽,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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