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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강초 “우리가 전국 최강!”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춘계여자축구 등 이어 ‘3관왕’

기사입력 : 2022-08-10 08:09:54

진주 남강초등학교 축구부가 여자축구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진주 남강초는 지난 8일 오후 6시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초등부 결승전에서 충북 남산초등학교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면서 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진주 남강초를 비롯한 창원 명서초, 경북 상대초, 세종 참샘초, 충북 남산초, 대구 침산초, 경기 안성유소녀FCU12, 전남 광양중앙초, 광주 하남중앙초, 강원 성덕초(여), 서울 우이초(여), 대전 대양초, 제주 노형초, 제주 도남초 등 14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진주 남강초./진주 남강초/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진주 남강초./진주 남강초/

진주 남강초는 대회 초반부터 우승 후보팀으로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광주 하남중앙초를 3-1로 제압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다퉜던 경북 상대초와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대회 나흘째인 1일 세종 참샘초(8-0), 4일 강원 성덕초(여)(6-0)를 상대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또 6일 열린 전남 광양중앙초와의 경기에서는 3-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7일 열린 준결승(4강)전에서는 대전 대양초를 상대로 6-0로 압도적인 점수차로 물리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8일 열린 대망의 결승전. 진주 남강초는 충북 남산초를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2분 남산초에 선제골을 내주며 0의 균형이 깨졌다. 한 점 뒤처진 남강초는 공세를 강화하면서 상대의 골문을 두드리던 중 후반 9분께 이지민이 추격을 알리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상승세를 탄 남강초는 계속해서 남산초를 몰아붙인 끝에 후반 14분 연채린이 역전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2-1로 앞선 남강초는 경기 종료 휘슬이 올리기까지 침착하게 점수를 지켜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진주 남강초가 우승하면서 염채린이 최우수선수상을, 김은별은 GK상을 수상했다. 채준우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채준우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다. 경기를 포기할까 했지만, 아이들은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뛰어준 아이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 남강초는 지난 4월 열린 ‘2022춘계여자축구연맹전’과 6월 열린 ‘제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국 여자축구 4대 대회인 춘계연맹전, 여왕기대회, 선수권대회, 추계연맹전 중 3개 대회를 석권해 초등부 여자축구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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