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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할인쿠폰으로 '추석 물가' 잡는다

20~30% 할인 농축수산물 쿠폰 역대 최대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최대 100만원 확대

기사입력 : 2022-08-15 13:03:34

치솟는 물가에 정부가 추석 성수품 가격 잡기에 나섰다.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가 최대 100만원까지 확대되고, 제로페이 5~10% 페이백, 경품지급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11일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 배추·무·돼지고기·명태 등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작년 추석 수준으로 낮추고 역대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푸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현재 수준보다 7.1% 낮추는 것을 목표로 이를 위해 정부는 20대 성수품 공급 규모는 23만t(평시 대비 1.4배)으로 늘리기로 했다. 배추·무·양파·마늘 등 농산물은 정부 비축분을 방출하고 긴급수입 조처를 하는 등 방식으로 공급을 증가한다. 소·돼지고기 등은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고 명태·고등어 등 수산물은 비축물량을 전량 방출할 예정이다.

20대 성수품을 중심으로 총 650억원 어치의 할인쿠폰을 투입한다. 지난해 추석 공급량 대비 1.8배로 역대 최대 규모다. 쿠폰의 할인율은 20~30%이다. 1인당 사용 한도는 기존 1만원(전통시장·직매장 2만원)에서 2만~4만원으로 늘어난다.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 행사도 계획돼 있다. 할인쿠폰, 대형마트·농협 자체 할인 등을 통해 배추·무·양파·마늘·감자 등 채소류는 30~40%, 한우·한돈은 20~30%, 명태·고등어·오징어, 포장회(광어·우럭)는 최대 50% 저렴해진다.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전, 우체국쇼핑 추석 선물대전 등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정부는 물가 안정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20개 품목의 수급·가격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불안 조짐을 포착 땐 즉시 보완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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