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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아파트 경매 10곳 중 3곳만 낙찰

7월 경매동향보고서 발표

낙찰가율 6개월 연속 하락세

기사입력 : 2022-08-15 21:48:55

주택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경매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경남과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약 30% 수준으로 경매에 나온 물건 10곳 가운데 3곳만 주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지난 11일 발표한 ‘2022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62건으로 이 가운데 54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3.3%로 전월(45.0%)에 비해 1.7%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93.8%) 대비 3.2%p 낮은 90.6%를 기록해 올해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94.3%→93.8%→90.6%)를 보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도 5.8명으로 올해 가장 낮은 수치로 집계됐다.

경남 아파트는 398건의 경매가 진행됐는데 130건이 낙찰돼, 낙착률은 32.7%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89%로 지난달보다 0.5%p 하락했다. 지난 2월 낙찰가율 97.7%에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역시 모두 하락했다. 특히 낙찰률은 26.6%로 전월(56.1%) 보다 29.5%p나 하락하면서 2008년 12월(22.5%)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 역시 전달(110.0%) 대비 13.4%p 하락한 96.6%를 기록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도 역시 3.0명으로 올해 최저다.

지지옥션은 “지속되는 대출규제와 지난달 단행된 빅스텝(0.5%p) 기준금리 인상, 매매시장 위축이 경매지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남 7월 전체 경매건수는 1287건으로 이 가운데 378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9.4%이고 평균응찰자 수는 2.7명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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