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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 오순도순 ‘황혼의 사랑’

창원예술극단 16~17일 ‘늙은 부부 이야기’ 무대

35년 역사 가진 극단 재도약 의지 작품에 담아

기사입력 : 2022-08-16 08:04:43

인생 황혼기를 어떻게 보내는 것이 행복할까? 그 해답을 연극 한 편과 함께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

창원예술극단이 16~17일 오후 7시 창원 도파니아트홀에서 제138회 정기공연 ‘늙은 부부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창원예술극단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창원예술극단/
창원예술극단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창원예술극단/
창원예술극단 정기공연 ‘늙은 부부 이야기’./창원예술극단/
창원예술극단 정기공연 ‘늙은 부부 이야기’./창원예술극단/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혼자 살던 69세 뱀띠 전라도 할아버지 동만과 71세 토끼띠 경상도 할머니 점순이 만나 티격태격 오순도순 이뤄지는 황혼의 사랑을 담고 있다.

극은 점순의 집으로 날라리 영감 동만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동만은 전월세로 내놓은 방을 보러왔다고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점순에게 접근하려는 속셈이었다.

아무리 퉁명스럽고 성질이 고약한 욕쟁이 할멈 점순이라도 단 둘이 한 집에 부대껴 살다 보니 티격태격하던 동만과의 관계가 어느새 오순도순해질 수밖에 없다.

창원예술극단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연습사진 /창원예술극단/
창원예술극단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연습사진. /창원예술극단/
창원예술극단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연습사진 /창원예술극단/
창원예술극단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연습사진. /창원예술극단/

모기에게 물렸다고 침 발라주고 자식들 때문에 힘들 때 노래를 불러주는 사이가 되는 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둘은 집 마당에서 반지를 교환하고,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까지 세운다. 하지만 황혼의 나이는 이들을 마냥 행복하게만 두지 않는다. 과연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펼쳐질까.

한편 이번 연극은 지난 3월 경남연극제에 참가했던 ‘완월루’와 6월 창원문화원에서 올린 ‘용띠 위에 개띠’에 이어 창원예술극단이 선보이는 올해 세 번째 공연으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35년 역사의 창원예술극단이 재도약 의지를 반영한 작품이다. 문의 ☏267-6590.

창원예술극단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창원예술극단/
창원예술극단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창원예술극단/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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