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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 육성 위해 삼각체제로… 경남에 위성산업 클러스터 설립”

윤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전남은 발사체·대전은 연구인재개발

기사입력 : 2022-08-17 21:08:34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우주산업 집적 단지 구축을 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경남에 위성산업 클러스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발사체산업은 전남, 연구·인재개발은 대전에 각각 유치해 삼각체제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해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본격 육성을 목적으로 설치하는 우주산업 특화지구다.

윤 대통령은 또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고 했다. 지난 대선 당시 경남에 항공우주청 설립을 공약했다. ★관련기사 2면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독자 기술로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한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기반을 마련했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서 우주 경제 비전을 선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일방적이고 이념에 기반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려냈다”며 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 재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신한울 3·4호기는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거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과 관련한 노사 갈등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 속에서 자율적 대화와 협상을 통한 선진적인 노사 관계를 추구하고,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이중구조 문제 역시 합리적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법과 원칙이라고 하는 것을 노사를 불문하고 일관되게 유지한다는 원칙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일관된 원칙을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계속 정부가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법에 위반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즉각적인 공권력 투입으로 상황을 진압하는 것보다도 일단 먼저 대화와 타협을 할 시간을 좀 주고, 그래도 안 된다고 할 때는 법에 따라 일을 처리할 수밖에 없는 그런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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