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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응 위한 경남도 큰 걸음에 힘 보탤 것"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기자회견서

"졸속 추진된 특별연합 재검토는 당연"

기사입력 : 2022-09-23 16:57:58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경남도가 최근 밝힌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 계획에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국

조영제(함안1)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10여명은 23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1대 도의회 당시 다수였던 민주당 의원들이 쫓기듯 의결을 강행하며 지금의 부울경 특별연합이 출범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했던 대로 행정・재정적인 권한은 고사하고 알맹이가 없다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당시 졸속으로 결정된 부울경 특별연합이 우리 경남에 실익이 있는지를 새로운 집행부와 도의회가 살펴보고 이행을 계속할 지 결정을 내리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 "떠나야 하는 의회 구성원이 다음 대에서 결정할 일을 일방적으로 결정해 놓고, '의회가 결정했으니 따르라'는 식의 비판은 언어 도단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위민행정'을 위해 반대를 위한 반대는 지양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도민이 원한다면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나은 길로 가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에서 언급한 '초광역 지역정부'는 특별연합이라는 특정 형태를 단정한 것이 아닌 만큼 초광역 지역정부 정책을 위한 깊은 숙의와 합리적 대안 마련을 위해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는 등 도민 기대에 부응할 것"을 밝혔다.

덧붙여 "수도권의 끝없는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경남도의) 새로운 큰 걸음에 힘을 보태어 부울경이 미래로 비상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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