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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청 이다현, 황금샅바 놓쳤다

전국여자천하장사·대학장사씨름

임수정에 져 여자천하장사 좌절

기사입력 : 2022-09-26 08:02:21

‘제14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한 경남 씨름꾼들이 활약을 펼쳤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전남 구례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지난 2020년 우승을 차지했던 거제시청 이다현이 다시 한번 최정상 도전에 나서며 이목을 끌었다. 2년 만에 정상탈환에 나선 이다현은 이날 결승에서 영동군청 임수정과 맞대결을 펼쳤다. 이다현은 임수정과의 첫 판 ‘들배지기’를 성공하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두 번째 판 임수정의 들배지기에 당한 뒤 세 번째 판 마저 빼앗기며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앞선 지난 22일 개최됐던 대학부 개인전에서는 경남대학교 경장급(75㎏ 이하) 임상빈, 청장급(85㎏ 이하) 조민성, 장사급(140㎏ 이하) 윤희준이 결승전에 올랐지만, 우승을 차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남대는 23일 대학부 단체전 또 한번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대와의 결승전에 나선 경남대는 경장급(75㎏ 이하) 임상빈이 가수호(대구대)를 이기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소장급(80㎏ 이하) 경기에 출전한 채희영이 남우혁에게 져 동점을 허용했다. 경남대는 청장급(85㎏ 이하) 정택훈과 네 번째 용장급(90㎏ 이하) 조민성이 한 점씩 가져오는데 성공하며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용사급(95㎏ 이하)과 역사급(105㎏ 이하) 경기에서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3-3 균형이 맞춰졌다. 승부가 걸린 마지막 장사급(140㎏ 이하) 경기에 출전한 윤희준이 조영탁의 ‘잡채기’에 연달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4일 전남 구례군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 여자부 개인전 매화급(60kg 이하) 2부에서 우승한 노은수(경남씨름협회)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4일 전남 구례군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 여자부 개인전 매화급(60kg 이하) 2부에서 우승한 노은수(경남씨름협회)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24일 펼쳐진 여자부(2부) 경기에서 경남씨름협회 소속 노은수가 매화장사에 올랐다. 여자 매화급(60㎏ 이하) 개인전에 출전했던 노은수는 이현민(의정부씨름협회)과의 대결에서 ‘잡채기’와 ‘밭다리’를 성공시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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