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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결함 신고 3년새 9.4배 증가”

민홍철 의원, 교통공단 자료 분석

“선제적 결함조사 체계 강화해야”

기사입력 : 2022-09-26 08:02:34

친환경이라는 이점과 고유가 등 영향으로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수소차,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의 결함 신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갑·사진)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9~2021년) 자동차 리콜센터에 접수된 결함 신고 건수는 모두 1만8452건이었다. 이는 2019년 3750건, 2020년 6917건, 2021년 7785건과 비교해 볼 때 3년새 2.1배 증가한 것으로 올해 상반기만해도 3805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기준 결함 신고가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은 수소차로, 2019년 4건에서 2021년 86건으로 21.5배가 증가했다. 이어 전기차는 2019년 47건에서 2021년 445건으로 9.4배 늘었고 하이브리드차는 2019년 300건에서 2021년 893건으로 2.9배 증가했다. 이외 휘발유차는 2.2배(2019년 1525건→2021년 3357건) 늘었고, 경유차는 1.6배(2019년 1569건→2021년 2644건)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의 결함 신고 건 중에서 특별한 결함이 의심되어 조사가 필요한 ‘조사대상’ 건수는 2019년 2건에서 2021년 103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하이브리드차의 ‘조사대상’ 건수는 2건에서 122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3년 전과 비교해 자동차 결함신고가 2배 이상 늘었고 특히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의 결함 의심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며 “제작사의 선제적 결함조사 체계를 강화해 자동차 소비자를 보호하고 안전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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