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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정례회 ‘경남 의료체계 구축’ 제안 잇따라

응급환자 이송체계 기반 마련

농어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 등

기사입력 : 2022-09-28 08:04:20

27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9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는 ‘응급환자 이송체계 기반 마련’, ‘농어촌 의료 사각지대 해소’ 등 균등한 의료혜택 제공을 위한 경남 의료체계 구축 제안이 잇따랐다.

27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9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27일 열린 경남도의회 제39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국민의힘 노치환(비례)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중증 응급질환자 이송 체계 정비를 위해서는 예산을 투입해도 의료진 확보가 어려운 응급의료기관 확충보다는 ‘특별구급대 증설’이 효과적이다”면서 환자 이송 체계에 대한 대대적 정비와 정교한 기반 마련을 제안했다. 119 특별구급대는 상황실에서 근무하는 지도 의사의 영상 지도하에 확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2020년 기준 특별구급대는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각각 445회, 88회 출동했으며 지난해에는 402회, 102회 출동했다.

노치환 의원.
노치환 의원.

노 의원은 이어 이달 취항한 경남 다목적 소방헬기와 닥터카 활용도 제안했다. 노 의원은 “화학검사장비와 심장효소 검사장비만 탑재하면 닥터헬기와 동등한 장비를 갖추게 되고 여기 응급의학전문의, 응급지도의사 또는 공중보건의가 탑승하면 이게 곧 닥터헬기급이다. 또 119구급대만으로는 중증 응급질환 대응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의료장비를 탑재한 도로 위 응급실 닥터카 채택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이춘덕 의원.
이춘덕 의원.

국민의힘 이춘덕(비례) 의원은 ‘농어촌지역 소멸위기 대응 제언’ 발표에서 “가속화하는 지역 소멸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인구유출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며 “그 첫 번째가 어느 지역에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21년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결과, 경남 18개 시·군 중 11개 지역이 의료취약지역으로 응급의료 취약지 14곳, 분만 취약지 4곳, 소아청소년과 취약지 3곳으로 대부분 농어촌에 해당했으며, 특히 함양은 응급의료, 분만, 소아청소년 분야에서 모두 취약지였다”면서 “의료서비스 접근성 격차는 삶의 질을 좌우해 농어촌에 살려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7년 진주 설립 예정인 서부경남 공공병원에 대한 도민 기대가 크다”면서 “도민 요구를 반영하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경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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