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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경남 4곳 선정

국비 50%, 도비 25% 확보

창원·사천·남해·하동서 하천 정비… 배수펌프장 신·증설

기사입력 : 2022-09-28 11:05:22

'2023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내년도 사업 대상지에 창원, 하동, 남해, 사천이 각각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국토교통부 지방하천정비, 환경부 하수도정비 등 부처별로 따로 시행되던 사업의 단점을 보완해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마을 단위로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2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는 전국 15개소 중 경남에서 △밀양 수산지구 △거제 하둔지구 △양산 모래불지구 △창녕 교리지구 등 4곳이 선정돼 국비 741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내년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창원시에서는 신포(척산)지구가 최종 선정돼 국·도비 31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마산합포구 신포동 일원 신포(척산)지구는 2003년 태풍 '매미', 2012년 태풍 '산바' 등 태풍 내습과 집중호우 때마다 상습 침수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재해 취약지역이다.

창원시는 총사업비 415억원 중 국비 207억원(50%)과 도비 103억원(25%)을 확보했고, 이번 사업을 통해 신포(척산)지구에 하천정비(1.2km), 배수펌프장 증설 1개소, 신설 1개소, 우수관로(1.8km) 개량 등 재해예방사업을 진행했다. 내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천시에서는 사천읍 구암리에서 축동면 배춘리까지의 ‘구암지구’가 국·도비 263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는 총사업 350억원을 투입해 배수펌프장 2개소, 고지배수로 설치(0.86㎞), 배춘천 정비(4.31㎞), 우수관로 정비(1.28㎞)에 나설 계획이다. 구암지구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2012년 태풍 ‘산바’ 내습으로 배춘천이 범람해 주택 75동, 농경지 23ha가 침수되면서 68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남해군은 창선지구에 총사업비 480억을 들여 지방하천(창선천) 정비, 소하천(옥천천) 정비, 배수펌프장 1개소 신설, 마을 내 우수관로 정비 등 종합 정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창선지구는 하천 범람으로 인근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창선천도 개수한 지 오래돼 이번에 함께 정비에 나서게 된다.

하동군도 총사업비 370억원을 들여 배수펌프장 증설, 배수로 정비 등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윤덕희 창원시 시민안전과장은 "올해 신포지구를 신규사업 대상지구로 신청해 국·도비 확보를 위해 적극 행정을 펼쳐왔다"며 "인명 피해 발생이 높은 지역에 대한 종합 재해예방사업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차상호·김호철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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