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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하이면에 2025년까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거점’ 구축

삼천포발전본부 일대 10만㎡ 조성

기장·신안·포항 등 전국 6곳 추진

기사입력 : 2022-09-28 20:39:13

오는 2025년까지 고성군을 비롯해 전국 6곳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거점을 구축한다. 또 김·굴·어묵 등 주요 수산식품의 전 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노동집약적인 양식 산업을 첨단 디지털화하기 위해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9년 고성과 부산 기장이 선정됐고, 2020년 전남 신안, 2021년엔 강원 강릉·양양과 경북 포항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8차 비상경제 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앞서 조선대부속고등학교 부스를 방문, 인공지능 교육 플랫폼 설명을 청취한 뒤 로봇팔을 활용한 커피 제작 과정을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앞서 조선대부속고등학교 부스를 방문, 인공지능 교육 플랫폼 설명을 청취한 뒤 로봇팔을 활용한 커피 제작 과정을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양식업의 경제성을 실증하는 ‘테스트 베드’와 유통·판매시설, 사료 생산 등 연관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배후단지’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기술과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양식 산업의 혁신을 도모하고, 관련 산업의 성장과 신규 시장 창출 등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성군이 추진하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은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일대 10만㎡에 조성한다. 삼천포발전본부에서 발생하는 온배수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농축수산업도 디지털로 전환해 공공·민간의 스마트 팜 데이터 수집 및 활용·확대를 통한 정밀농업 도입·확산, 빅데이터 기반으로 방역시스템(KAHIS) 고도화를 이룬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보다 2배인 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뉴욕에서 발표한 디지털 구상, 오늘 발표한 디지털 전략을 토대로 우리나라를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시킬 체계적인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양자 컴퓨팅, 메타버스와 같은 다양한 전략 분야에 집중 투자해 초일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겠다.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발표한 ‘뉴욕 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정책 로드맵이자 디지털 시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범정부 합동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디지털 역량 △확장되는 디지털 경제 △포용하는 디지털 사회 △함께 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혁신하는 디지털 문화 등 5대 추진전략 19개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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