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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역 열차 위에서 놀던 10대 감전으로 중상

기사입력 : 2022-09-28 21:39:15

밤 시간대 창원역 내에 정차된 열차 위에 올라가 놀던 고등학생이 고압전선에 감전돼 중상을 입었다.

창원소방본부와 철도경찰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 18분께 고등학생 A(18)군과 B(18)군이 창원역에 정차된 열차 차체 위에 올라가 놀았고, 이 과정에서 A군이 고압전선에 감전돼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2도 이상의 전신화상을 입은 A군은 현재 중환자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군 또한 당시 충격으로 기차 옆 선로로 떨어졌지만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귀가 조치됐다.

28일 감전 사고가 일어난 창원역 정거장 내 고압전선. /어태희 기자/
28일 감전 사고가 일어난 창원역 정거장 내 고압전선. /어태희 기자/

철도경찰은 28일 CCTV를 통해 A군과 B군이 앞서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정거장에 진입한 후 철로를 무단 횡단해 정차된 열차에 접근한 것을 확인했다. 사고 당일 창원역에는 당직 근무 중인 직원이 2명 있었다. 철도경찰은 “사고를 당한 학생의 진술을 듣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날 근무한 역무원의 과실여부 등을 종합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측에 A·B군이 열차에 올라탄 사실 등을 인지했는지 물었지만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입장을 전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28일 감전 사고가 일어난 창원역에 한 열차가 정차돼 있다. /어태희 기자/
28일 감전 사고가 일어난 창원역에 한 열차가 정차돼 있다. /어태희 기자/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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