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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캠핑카 전용 주차장’ 조성 추진

주차장 부족·장기 점유 민원 급증

2025년까지 10억 들여 80면 확보

기사입력 : 2022-09-29 20:48:28

캠핑카 증가와 비교해 전용 주차공간 부족과 장기 주차로 인한 민원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창원시가 캠핑카 전용 주차장 조성에 착수했다.

창원시는 RV(캠핑카·카라반) 전용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창원특례시청./경남신문 DB/
창원특례시청./경남신문 DB/

창원시 캠핑카 등록 대수는 1000여 대이고, 일반 차량을 캠핑카로 개조할 수 있도록 한 ‘자동차 튜닝에 관한 규정’이 시행되면서 향후 캠핑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창원시는 캠핑카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등록된 차고지에만 주차할 수 있지만, 법 개정 이전에 등록한 캠핑카에는 소급 적용이 되지 않아 노상이나 주거지 내 주차장을 장기 점유하면서 일반 차량 이용자의 민원이 급증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활용도가 낮은 공영주차장 △유휴부지 △도로 선형 개량공사 이후 남은 폐도 구간 등 대상지를 선정해 타당성 용역을 거친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로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전용 주차공간 80면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창원 5개 구청별로 후보지 조사를 거쳐 11월까지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해 사업비를 확보하고, 내년 3월에 사업 실시계획 수립, 5월에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 착수, 내년 11월 실시설계 용역 착수 등을 거쳐 오는 2024년에 본격 공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일암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전용 주차장 조성으로 캠핑카의 무질서한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주민의 편의와 관광객의 차량 이용 편의 증진 등 교통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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