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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영현면 4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

지난달 30일 신촌마을서 태어나

면장·주민, 축하금·아기용품 전달

기사입력 : 2022-09-29 20:49:34

인구 850여 명이 전부인 고성군 영현면에 4년 만에 아기가 태어났다.

고성군은 영현면 신분리 신촌마을에 사는 30대 부부가 지난달 30일 딸을 낳아 이달 초 출생신고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부부는 첫째·둘째 아이로 아들을 낳은 후 셋째 아이는 딸을 얻었다.

고성군 영현면에 4년 만에 아기가 태어났다. 영현면사무소 직원들과 마을주민들이 지난 23일 아기가 태어난 가정을 찾아 축하금과 아기용품을 전달하고 있다./고성군/
고성군 영현면에 4년 만에 아기가 태어났다. 영현면사무소 직원들과 마을주민들이 지난 23일 아기가 태어난 가정을 찾아 축하금과 아기용품을 전달하고 있다./고성군/

영현면에서 아기가 태어나 출생신고를 한 것은 2018년 3월 이후 4년만에 있는 일이다.

출생신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아기의 삼칠일이 지난 최근 부부의 집을 방문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하며 축하금 30만원을 전달했다. 영현면사무소도 기저귀 등 아기용품과 과일을 전달하며 복덩이의 탄생을 축하했다.

9월 기준 인구가 856명에 불과한 영현면은 주민 55%가 만 65세 이상 노인일 정도로 젊은 세대가 별로 없다.

장혜정 영현면장은 “아이 울음소리가 갈수록 듣기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번에 영현면에 매우 귀하고 소중한 아기가 태어났다”며 “아기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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