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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만 청어 폐사’ 원인 규명 나서

청소선·어선 등 동원 총 19t 수거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분석 의뢰

기사입력 : 2022-10-03 20:52:21

창원 마산만에서 어린 청어가 집단 폐사하자 창원시가 원인 규명에 나섰다.

청어 폐사는 지난달 30일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 인근에서 처음 발견됐고, 창원시가 현장에서 죽은 청어를 수거했다.

이후 10월 1일 마산합포구 진동면 도만항과 다구항에서, 2일에는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 앞 바다에서도 죽은 물고기들이 추가로 발견됐다.

홍남표 창원시장이 3일 청어가 폐사한 마산만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창원시/
홍남표 창원시장이 3일 청어가 폐사한 마산만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창원시/

시는 공무원과 유관기관, 어민 등 200여명이 현장에서 수거작업을 진행했고, 청소선 1척, 어선 6선, 차량 7대 등을 투입해 총 19t의 폐사체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창원시 관계자는 “어류 집단 폐사는 통상 여러 종의 어류가 보통 한 장소에서 해양수질, 물고기 질병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되는데 이번 집단 폐사의 경우 어린 청어만 여러 지역에 산발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해수면 수온의 일시적 변화 △해양 오염 △어선이 잡은 어린 물고기 폐기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남동해 수산연구소에 실시간 해양환경측정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폐사체는 국립수산과학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폐사 현장을 비롯해 창원지역 해안을 시찰한 홍남표 창원시장은 물고기의 집단 폐사가 발생한 것에 대한 신속한 수거 대책은 물론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 및 해양 보존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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