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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춤추며 반기는 고성 가을 도로

군, 소가야문화제 경연 출품 140점

오는 14일까지 고성읍 도로변 설치

기사입력 : 2022-10-07 08:02:23

고성군의 가을 들녘을 배경으로 줄지어 선 허수아비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고성군은 제44회 소가야문화제의 행사 중 하나로 열린 제5회 허수아비 경연대회에서 각 읍·면 주민자치회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출품한 140여 점의 허수아비를 심사한 결과, 상리면주민자치회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어 대가면과 영오면이 우수상을, 마암면주민자치회와 구만·개천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장려상을, 영현면과 하일·동해면 주민자치회가 입선을 차지했다. 이 밖에 하이·거류면 주민자치회가 으뜸상을, 고성읍주민자치회와 삼산면 주민자치위원회가 화합상을, 회화면 주민자치회가 인기상을 받았다.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안뜰 황금벌판을 배경으로 허수아비 경연대회에 출품된 허수아비들이 줄지어 서 있다./고성군/
고성군 고성읍 기월리 안뜰 황금벌판을 배경으로 허수아비 경연대회에 출품된 허수아비들이 줄지어 서 있다./고성군/

최우수상을 받은 상리면 허수아비는 상리면의 자랑인 연꽃마을을 잘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허수아비 제작에는 상리면 주민들을 비롯해 주민자치회, 부녀회 등 사회단체들이 참여했다.

대가면은 연지리에 자리 잡은 ‘동시동화나무의숲’을 주제로 제작한 허수아비를 선보였고, 고성군에서 가장 많은 비닐하우스가 밀집한 영오면은 영오면 특산품인 오이, 가지, 호박 등 농산물을 소개하는 허수아비를 제작해 출품했다. 하일면 허수아비는 가리비 등 수산물과 바다이야기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거류면은 폐현수막을 활용한 허수아비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경연대회에 출품된 허수아비는 고성읍 기월리 안뜰 대규모 농업단지를 배경으로 고성읍사무소에서 송학동고분군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에 설치돼 오는 14일까지 군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우상 심사위원장은 “소가야문화제 읍면허수아비경연대회에 출품되는 허수아비의 작품성이 해마다 발전하고 있다”며 “고성읍 기월리 안뜰을 배경으로 줄지어 선 허수아비가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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