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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사업 ‘정상 궤도’

‘4차례 유찰’ 9공구 최종 낙찰자 선정

철도공단, 내달 초 계약 후 용역 착수

기사입력 : 2022-11-24 20:46:49

속보= 연이은 유찰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던 남부내륙철도 9공구 기본·실시설계 낙찰자가 선정되면서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정상화 궤도에 들어설 전망이다.(8일 2면  ▲남부내륙철도 9공구 발주방식 변경으로 ‘입찰 정상궤도’ )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네 차례에 걸쳐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이 유찰된 남부내륙철도 9공구 기본·실시설계 낙찰자로 ㈜유신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국가철도공단은 (주)유신과 12월 초 계약 체결 후 설계용역에 착수할 전망이다. 9공구는 고성군 고성읍에서부터 거제시 사등면까지로, 5월부터 8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을 입찰 공고하였으나 단독입찰로 유찰되면서 사업에 난항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경남도는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입찰방법 전환(턴키→기타공사), 설계기간 단축 등 다양한 방안을 건의했고, 지난 9월 설계기간을 조정한 기타공사로 재발주 했다.

남부내륙철도 노선도./거제시/
남부내륙철도 노선도./거제시/

이 밖에 경북 김천시 감천면에서부터 고성군 고성읍까지 구간인 2~8공구(기타공사) 사업은 3월 입찰공고를 하여 6월부터 설계를 착수했다. 또 10공구는 거제차량기지 구간으로 기술조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으로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도는 지역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절차 기간단축 요청, 관계기관 협의 지원 등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남해안을 2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서비스 제공으로, 서부경남 지역으로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남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복곤 도 공항철도과장은 “경남지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위한 남부내륙철도 추진을 위해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개통에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목표기간 내 개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시 평화동과 경남 거제시 사등면을 잇는 총연장 177.9km의 대형 국책 철도사업으로 2024년 설계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13일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설계 구간을 10개 공구로 나누어, 7개 공구(2~8공구)는 기타공사로, 3개 공구(1,9,10공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이하 턴키공사)으로 결정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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