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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합 정상 추진 촉구 건의안’ 창원시의회서 부결

표결 끝에 반대 21명·찬성 18명

마산 가포동 유휴 국유지 불하 건의안은 채택

기사입력 : 2022-11-27 20:23:55

창원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경남도의 부울경 특별연합 폐지규약안에 반대하며 특별연합 정상 추진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했지만, 표결 끝에 ‘부결’됐다.

창원시의회는 24일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서영권 의원이 대표발의한 ‘마산합포구 가포동 유휴 국유지 불하 촉구 건의안’, 김경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내 고속철도산업 보호와 육성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은 채택했다.

그러나 이우완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2명이 발의한 ‘부울경 특별연합 정상 추진 촉구 건의안’은 표결까지 간 끝에 재석의원 39명 중 반대 21명, 찬성 18명으로 부결됐다. 창원시의회는 국민의힘 의원 27명, 민주당 의원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5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20회 창원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홍남표 시장의 시정연설을 듣고 있다./창원시의회/
지난 25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20회 창원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홍남표 시장의 시정연설을 듣고 있다./창원시의회/

창원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21일까지 27일간 정례회를 진행한다. 2023년도 예산안은 물론, 내년도 주요업무보고, 2022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굵직한 의안을 처리해야 한다. 내년도 예산안과 3회 추경안은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앞서 창원시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2722억 원(7.9%)이 늘어난 3조6998억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김이근 창원시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제2차 정례회는 새로운 한해를 설계하는 주요업무보고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는 중요한 회기”라며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이번 정례회가 창원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튼튼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차 본회의 안건 처리에 앞서 오은옥(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여성 기업 지원을 촉구하며), 김묘정(행복터널 활성화 방안), 구점득(창원의 소비성 축제 이제는 바꾸어야 합니다), 최정훈(4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제언), 박해정(커피박을 활용한 축사 악취 저감 사업실시를 제안하며), 김상현(관광객 방문 대비 모노레일 안전대책 및 장애인용 리프트 설치 촉구), 이천수(통합창원시의 특례인 소방사무를 더 이상 흔들지 말라)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과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8기의 실질적 원년인 2023년은 ‘미래 혁신성장 기틀을 완성하는 해’ 가 될 것”이라며 산업 구조 혁신 기틀 마련, 공격적 투자 유치, 도시 공간 구조 재정비, 도시 연결망 구축, 산업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 정주환경 개선 등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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