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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미분양 주택 ‘쑥’ 주택거래는 ‘뚝’

10월 미분양 전월보다 73.9% 늘어

매매량 2627건… 전년비 59.9%↓

기사입력 : 2022-11-30 20:22:20

높은 금리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의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택 매매량 역시 1년 전보다 60%가량 감소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4만7217호로 전월보다 13.5%(5613호)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 주택도 전월 대비 17.2%(5814호) 늘어난 3만9605호였다. 특히 경남지역 미분양 주택(2401호→4176호)은 전월보다 73.9%나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49호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경남의 미분양 주택은 8월(2042호), 9월(2401호), 10월(4176호)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 가뭄’도 계속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경남의 주택 매매량은 26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62건보다 59.9%가 줄었다. 경남의 올해 누적 주택 매매량은 3만7584건으로 지난해(1~10월) 6만2017건보다 39.4%줄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감소폭이 더 크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4만99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만4238건)과 비교해 49.7%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7만91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줄었고, 지방(27만808건)도 41.5% 감소했다.

하재갑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장은 “금리 인상 부담으로 매수자, 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어서 당분간 거래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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