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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감독’ 다시 설기현?

경남FC 준PO 진출·인지도 등 고려

이사회서 ‘연임’ 쪽으로 의견 모아

기사입력 : 2022-12-01 08:05:12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2023시즌에서도 지휘봉을 잡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남FC는 지난 29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하고 설기현 감독에 대해 논의, 이사들은 설 감독이 연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남FC가 직장내 성희롱 및 갑질 건 등으로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 긴급이사회가 소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사회에 참석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긴급이사회 소집의 주요 내용으로는 내부 감사 진행상황 공유 및 대응 방안, 설기현 감독의 연임에 관한 건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FC 설기현 감독./경남신문DB/
경남FC 설기현 감독./경남신문DB/

현재 경남FC는 2023시즌을 대비하기 위해서 조속히 감독을 선임하고 선수단을 구성해 훈련에 돌입해야 하는 시점이다. 하지만 잇따른 악재로 인해 시간이 많이 지연된 만큼 경남FC는 감독의 선임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날 긴급이사회를 소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사들은 신임 감독 선임을 두고 심도있는 논의 끝에 설기현 현 감독을 연임하는 게 좋겠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기현 감독의 연임으로 의견이 모이게 된 주요 요인으로는 △시즌 중 핵심 선수 이탈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준PO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둔 점 △2002 월드컵 주인공으로서의 인지도와 함께 도민들과의 소통도 비교적 잘 이루어지는 점 △갑작스런 감독 교체로 인한 선수단 및 조직력 약화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어려운 상황과 더불어 지난 3년간 설기현 감독이 추구해오던 전술 및 전략 등이 올 시즌 어느정도 성과를 보여줬다고 판단, 마지막으로 한번 더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박완수 구단주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수 구단주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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