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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한자리에… ‘이순신 방위산업전’ 개막

9일까지 진해 해사 연병장서 열려

육해공 무기체계 전시·학술행사

기사입력 : 2022-12-06 20:35:51

정부가 방위산업을 수출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잇따라 밝히는 가운데 창원에서 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와 학술행사가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창원시와 해군사관학교, 해군군수사령부가 공동 주최하고, 창원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충무공 이순신 방위산업전(YIDEX)이 6일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했다.

행사에는 홍남표 창원시장, 김이근 창원시의회 의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안상민 해군사관학교장,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국내 방산기업 관계자는 물론 호주 국방무관 등 21개국 무관단 등 800여명이 참석해 K-방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6일 오후 창원시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22 충무공 이순신 방위산업전(YIDEX)’에서 참석자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성승건 기자/
6일 오후 창원시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22 충무공 이순신 방위산업전(YIDEX)’에서 참석자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성승건 기자/

이순신 방위산업전(YIDEX: YI-SUNSIN Defense Exhibition)은 지난 2019년 ‘창원해양방위산업전’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온오프라인 개최됐지만, 올해 행사가 열린 해사 연병장은 바다와 접하고 있어 지상 방산과 해양 방산 등 대형 무기 전시가 용이하고, 보안 등에도 이점이 있어 호주와 폴란드 등에 대규모 방산 수출계약이 성사된 첨단 무기체계 등이 현장에 대거 선을 보였다.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K-9 자주포, K-2 흑표 전차는 물론 현궁(대전차 미사일), UAV(무인 항공기), 비궁(유도 로켓)을 비롯해 △해양방위·무인체계(함정, 해양탐사선 및 특수선, 조선기자재 등) △무기체계(전차 등 기동장비, 유도무기 등 화력장비, 대공무기 등 방호장비) △정보통신·보안(무인경비, 감시장비, IT보안시스템) △전투지원 물자(피복 및 장구류) 등이 전시된다.

방산 체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SNT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엔진㈜, LIG넥스원은 물론 국방과학연구소, 육군종합정비창,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경남대학교, 창원대학교, 경남테크노파크 등 15개 기관 31개 기업, 창원을 비롯한 28개 중소기업은 물론 해외 방산기업인 GE Aviation, 롤스로이스 등 항공엔진 메이커 등 총 83개사가 111개 부스로 행사에 참가한다.

첫날인 6일에는 임진왜란 당시 기록을 토대로 해군이 재현·건조한 거북선이 처음 공개됐고, 독도급 대형 강습상륙함인 마라도함 함상에서는 수상함 해상 시연이 펼쳐졌다.

7일부터는 무기 전시는 물론 방산 수출 상담회, 한국-호주 방산 콘퍼런스, 방산 신기술·신제품 설명회, 스마트 네이비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홍남표 시장은 “코로나19와 산업 침체, 수출 불황 등 경제 위기 속에서도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중소·벤처기업의 국내외 기술력 홍보,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미래 30년을 내다보고 방위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대형 첨단장비와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방산 특화 산단 2.0 조성으로 K-방산 혁신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세계 시장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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