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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를 끊어냈던 LG, 연승 질주

기사입력 : 2022-12-07 22:04:13

상위권을 목표로 달리는 창원LG세이커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10승 8패를 기록했으며 공동 2위 현대모비스와 캐롯과 반 경기차로 좁혔다.

LG는 7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6-76로 승리했다.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LG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 LG 마레이와 구탕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BL/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LG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 LG 마레이와 구탕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BL/

1쿼터 초반 LG는 상대에게 내리 6점을 빼앗기며 기선 제압에 실패하는 듯 했지만, 상대 실책을 유도하는 등 끈질긴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동시에 득점에 성공하며 8-8,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LG는 팀 속공 2개와 스틸 6개 등을 기록했으며 특히 마레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마레이는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으며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19-16로 리드를 잡아내며 1쿼터를 마쳤던 LG는 2쿼터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2쿼터에만 실책 5개를 범했던 LG였지만, 상대 역시 야투율이 떨어지며 팽팽한 승부가 펼쳤다. 쿼터 후반 커닝햄의 활약으로 36-34로 앞서며 3쿼터를 맞이하는 듯 했다. 그러나 쿼터 종료와 함께 대구 이대헌의 득점이 터지며 36-36로 우위를 가르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팽팽한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3쿼터 종료 4분 16초가 남은 시점에 이재도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일찌감치 코트를 벗어나며 LG는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윤원상과 이관희의 활약으로 위기를 벗어난 LG는 수비에서도 빛을 발휘했다. 3쿼터 스틸 6개와 리바운드 9개, 블록 2개 등을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마레이의 연속 득점과 서민수의 레이업 등으로 득점 시동을 건 LG는 쿼터 막판 이관희의 자유투로 59-50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승리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4쿼터에 들어선 LG는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LG는 마레이를 시작으로 구탕, 서민수가 득점 분위기를 이어갔다. 수비에서도 상대를 압박하는데 성공한 LG는 78-68로 상대와 두 자릿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점수차를 유지한 LG는 86-76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조상현 LG 감독은 "최근 가스공사의 경기력이 좋아져 부담감이 있었다. 또 홈 경기에서 승리가 나오지 않아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던 것이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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